서상초등학교(교장 강민구) 학생 30명은 10월1일 상림에서 열린 ‘소소뜨라’ 거리예술제에 참가했다. 학생들의 창의력과 감성을 위해 무진 참 미술관 주관으로 열린 이번 거리 예술제는 수 십 미터의 광목천에 참가자들 각자의 개성을 살려 그림을 그리는 행사였다. ‘가을’이라는 주제로 유치원 어린이부터 중학생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오색의 가을빛을 화폭에 담았다. 처음에는 너무나 큰 화폭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다가 조금씩 색과 모양이 채워지면서 대담한 솜씨를 발휘했다. 친구의 그림에 색을 더 하기도 하고 손바닥을 찍기도 하고 나중에는 양말을 벗어 족적을 남기기도 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신이 나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들이 너무 행복해보였다. 마지막에는 무진 참 미술관 무진 정룡 선생이 빗자루에 흰 물감을 묻혀 그림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검은 색 물감으로 전체를 하나로 통일하는 작업을 하여 조화의 미를 느끼게 했다. 함양경찰서장상을 받은 서상범(5년) 학생은 "평소에 경험하기 힘든 새롭고 신나는 체험이었다. 그리고 나니 무척 만족스럽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