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9일 함양초등학교(교장 김팔룡) 학부모 독서동아리 반디회(회장 김미정)에서는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그림책 읽어주기 활동을 시작하였다. 지난 1학기 말 시작한 이 활동은 내 아이에게 책을 더 가까이 하게 해주자는 마음으로 1.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호응도가 높아 2학기에는 매월 4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하였다. 9월의 활동에서는 그림동화를 읽어주고 난 뒤 각 반 마다 다른 독특한 독후활동이 곁들여졌다. 클로드 부종의 ‘아름다운 책’을 읽고 나눠준 색색깔 책갈피에 자신만의 독서명언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앤서니 브라운의 ‘겁쟁이 빌리’를 읽은 반에서는 자신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걱정인형을 만들기도 하였다. 그리고 구스노키 시게노리의 ‘혼나지 않게 해 주세요.’를 읽은 반에서는 자신만의 소원을 적은 책갈피를 만들어 보았다.반디회 회원 김동하씨는 “내가 먼저 열심히 읽어보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어도 전달이 잘 안돼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책 속으로 빨려들게 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 할지 일주일 전부터 다양한 목소리로 연습도 많이 하고. 다른 엄마들에게서 배우기도 해요.”라고 말했다. 반디회 회원들이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는 시간은 불과 10여분 이지만 아이들이 눈과 귀를 모아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아이들 또한 간단한 독후활동을 하며 다 같이 읽은 책의 내용을 되새길 수 있어서 1학기 때보다 더욱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교사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