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도의원 문정섭선친께서는 수염이 길다란 산신령을 꿈속에서 보았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고 좋은 일이 있을 때 감사드린다고 하셨다. 그리고 생전에 관리하지 않는 산소에 대해 벌초를 3년간만 해주면 귀신이 나타나 감사하다는 인사도 하고 대대로 복을 받는다고 들어왔기 때문에 필자도 그렇게 하기위해 노력을 해왔다.사실 지리산에는 마고할머니란 여성을 상징하는 성모상이 있었고 그외 산에는 남성을 상징하는 산신령이 있어 깊숙한 산속의 사찰과 암자마다 산신각을 짓고 산신령을 모셔오고 있으며 마을은 마을대로 산신당을 모셔 매년 한차례 제를 올리고. 풍년농사를 기원 드리고 묘사 등 산에 일을 처음 시작할 때도 반드시 산신제를 지내고 일을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등산객들도 연초 첫 등산 때는 산신제를 지내고 1년 동안 무사고와 안전을 기원한다. 필자는 79년부터 관내 오봉산을 비롯하여 삼봉산. 백암산. 백운산. 필봉산 등에 등산로를 내고 정비 관리를 해왔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11개 읍면 중 관리를 해온 산밑 병곡(95 년). 마천(98년). 지곡(99년). 함양(05년) 읍면장에 취임할 때 까지. 한번도 산신령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왔다.2007년 12월19일 경상남도 도의원 함양 제1선거구 재선거에 출마를 하여 6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무소속으로 당선이 되었을 때 '아! 정말 산신령님께서 도와 주셨구나!'이때부터 산신령께 고마움을 전하고 또 산신령님이 정말 존재하는구나! 하는 믿음을 갖게 되었고. 더 열심히 산을 자주 찾고. 산길을 정비하여.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노력봉사를 했다.그러던 어느 날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서 백암산에 산불이 났다. 필자는 ‘아차! 이거 정말 내 잘못이구나! 요즘 백암산을 돌보지 않아 산신령이 노하셨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밤낮 이틀을 화재현장을 순회하면서 산불진화에 노고가 많은 군민들을 격려한 바도 있다.올해는 함양군이 관내 오봉산 등산로를 정비했다. 아쉽게도 담당자들이 산신령께 고하는 제라도 올렸는지 의문이 간다. 산악인들이 산행을 할 때는 반드시 고수레도 하고 정상에 올라갔을 때는 마음속으로 산신령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는 예절이야 말로 산행인들의 기본이요. 무사고 예방대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향상 마음속으로 나와 나의 가정 우리군민들의 소득증대와 군민화합을 기원하는 마음을 산신령에게 고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