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CEO의 약진이 눈부시다. 식품업계 경우. 전남 광양 매실마을 홍쌍리 여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출판업계에선 <김영사> 박은주. <마음산책> 정은숙 등이 맹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여성 특유의 감성으로 제품을 생산. 소비자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최근들어 여성 CEO들의 약진이 두드러지자 삼성 현대 등 인사팀에서는 숨어있는 여성 CEO 헤드헌팅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함양영농조합은 조합의 이미지 업그레이드. 매출신장을 위해 한 사람의 여성 CEO를 영입. 화제를 모았다. 스카웃 된 여걸은 권갑점 전 군의원. 권 전의원을 영입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한. 신판수 함양영농조합 실무위원장·안의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만나 스카웃하게 된 까닭을 물어보았다. “식품산업이 발전하려면 제품 질(하드웨어)도 좋아야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소프트웨어(이미지 업그레이드) 구축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우리 영농조합은 국내 최고 식품회사(천령식품)로 자리매김하고자 이번 참에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권 전의원은 전천후 인재지요. 농협 간부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감성파 시인으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지요. 권 전의원의 이런 이력을 높이 평가. 저희 조합은 삼고초려 CEO로 추대하게 되었습니다”9월9일 권갑점 CEO가 함양영농조합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권 CEO는 취임사를 통해 “주어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 함양영농조합을 조만 간에 국내 식품업계의 앙팡테리블(기린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함양영농조합 제품에 대자연의 청정 이미지와 식품과 관련된 이벤트. 문화와 예술적 기품을 더해 소비자로부터 큰사랑을 받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구체적으로 어떤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나.“함양영농조합(www.82k.co.kr) 블루칩 상품은 여주환입니다. 국내 유력인사부터 필부를 대상으로 여주환 복용한 소감을 공모할 겁니다. 일종의 건강 신춘문예지요. 또 여주 테마 마라톤대회. 여주 레시피 공모. 미세스 여주선발대회. 기상천외 아줌마 축제 등을 기획. '함양하면 여주! 여주하면 함양!'을 연상시킬 수 있는 이벤트를 열까 합니다”-획기적인 신상품 홍보 및 개발에도 매진하겠네요?“식품은 주식으로 치면 미인주(美人株)와 같습니다. 제 아무리 잘 만든 제품일지라도 빼어난 멋(smartness)이 없으면 소비자들이 외면해요. 그래서 저는 함양영농조합 제품 속에 아름다운 그림. 감동 서정시(詩) 등 예술을 첨가할 겁니다. 이로써 소비자 감성을 두드려 매출분야에서. 기업이미지분야에서 굿모닝 홈런을 날려 보고 싶습니다.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겁니다. 브랜드 명(名)으로 내 고향 지명. 인물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알찬 기업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혼신을 다할 겁니다. 고향 선후배들의 많은 지도와 격려가 있길 바랍니다”권갑점 대표이사는 시인으로서 경상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수료했다. 함양농협 상무. 함양군의회 5대 의원. 함양여자중학교 운영위원장. 함양문협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지리산문예창작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구본갑|본지칼럼니스트<사진설명>“미래창조경영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시간들이 외형을 개선하고 현재의 실적을 이루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면 이제는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