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함양군수·도의원 재선거 기획지난 8월14일 최완식(56·전 군기획감사실장)·조용우(49·새희망국민연합청년위원장)씨가 함양군수 예비후보도 등록했다. 19일. 정현태(65·군생활체육협회장). 29일과 31일 윤학송(54·전경남도지사비서실장)씨와 서춘수(60·전경남도의원)씨가 각각 예비후보를 등록하면서 한나라당 후보1명과 무소속 후보4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들 후보는 등록과 함께 함양군수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각 후보자의 출마 당위성을 역설했다.이에 본지는 각 후보자들의 출마의 변을 지면에 반영해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특히 서춘수 전 경남도의원이 군수출마를 위해 사퇴와 예비후보에 등록하면서 도의원 후보군 또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정가에 거론되고 있는 도의원 후보군 3∼4명 중 지난 9월1일 유성학(함양고 운영위원장)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이어 이영재(함양군 한나라당 중앙위원회장)씨는 7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여지며 박종민(에이원 건설 대표)씨 또한 출마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로 선관위 공고와 함께 출마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또 강신원(전 군의원)씨 또한 추석명절을 전·후로 지인들과 협의를 거쳐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군민과 함께하는 생활정치 펼치겠다”윤학송 함양군수 예비후보 윤학송 예비후보는 지난 8월29일 오전 11시에 군청 소회의실에서 지지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우리 함양군의 발전만을 위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는 결의를 밝히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윤 후보는 "27년 전. 함양의 발전과 농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일꾼이 되고자 고향을 내려왔던 그때의 마음처럼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군민들과 함께 함양 발전을 위한 열정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출마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윤 후보는 현재 함양은 낙후와 퇴보를 거듭하느냐. 발전과 도약의 계기를 새로 만들어 내느냐 하는 중차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알차고 행복한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롭고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예산확보능력. 그리고 사리사욕 없이 군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군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위를 위해서는 제5대. 6대 경남도의원.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쌓은 종합적인 행정능력과 인맥으로 경상남도의 정책결정구조와 예산지원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후보자가 적임자임을 강조했다.윤 예비후보는 함양의 위상과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 ‘3無(금품. 비방. 정치) 3有(군민과 소통. 준법. 정책)선거’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매니페스토 선거에 입각한 정책 중심의 선거를 지향하겠다. 선거사무소 내에 군민정책제안과 홍보제안수렴창구를 설치해 소통하는 열린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안의면 출신인 윤 예비후보는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5·6대 경남도의원. 함양군 혁신협의회 의장. 경상남도 혁신협의회 부의장. 자치분권연대 전국공동대표. 행정자치부 정책자문위원. 대통령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거나 맡고 있으며 최근까지 김두관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인터뷰>1. 얼마 전까지 도내 일간지와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도. 회자되었다. 또 한편으로는 꾸준히 군수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다. 만약. 이번 군수 선거에 낙선한다면 총선에 출마할 것인가? → 지역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많은 분들이 보여주신 관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10·26 함양군수 재선거 출마는 저에게 있어서 어려운 고민 끝에 내린 결심입니다. 27년 전 함양발전과 농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일꾼이 되고자 다짐하며 고향 함양으로 돌아왔던 그때의 마음처럼.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함양발전을 위한 순수한 열정으로 이번 선거에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2.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윤학송은 이미 김두관의 남자로 함양군민뿐만 아니라 경남전체에 알려져 있다. 또한 언론보도에서도 그렇게 보도되었다. 이는 함양 군수 재선거가 미리보는 김두관 지사 중간평가 성격을 띨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동의하는지? 만약 군수 선거에 패배할 시. 내년 총선과 맞물려 김지사에 대한 본격적인 평가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지근거리에서 김두관 지사를 보필한 입장에서 이와 관련한 견해는 어떠한지?→ 함양군수 재선거는 "과연 누가 함양발전에 적합한 인물인가?"를 평가하고 선택하는 것이므로 경남도정의 중간평가와는 무관합니다.다만 재선거에서 당선된 군수는 김두관 도지사와 임기를 함께 해야 하므로 이러한 저의 이력이 함양군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3. 현재 몸은 무소속이지만 실제적으로는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 4당의 지지후보로 알려져 있다. 즉. 무소속 후보를 벗어던지고 당당하게 야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정치 도의와 성숙한 정당정치라는 일각의 주장이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아울러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향후 치러지는 선거는 어떤 형태로든 현재 정당질서로 치러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앙 정치인과 평론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만약 군수로 당선되더라도 특정 정당에 입당하지 않을 생각인가?→ 저는 어떠한 정당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은 무소속 지역 정치인입니다. 생활정치를 실현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은 무소속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으므로. 군수에 당선된다면 무소속을 견지하면서 군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군정을 펼칠 것입니다.그리고 함양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한나라당을 비롯한 모든 정당과 사회단체에 협력을 요청할 것입니다.4. 지난 몇 년간 경상남도의 활동은 있었지만 지역 활동 공백이 있었다. 정치적 중량감은 예전보다 올랐지만 지역민들과의 접촉은 떨어진 게 사실이다. 이를 타파하기 위한 군민들에게 전달할 강력한 메시지는?→ 지난 27년 동안 어떠한 위치에서. 어떠한 활동을 하던 함양발전 대한 저의 관심과 애정은 한결 같았습니다. 함양발전을 주장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그 진정성과 능력은 각자 다를 것입니다. 그 동한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어떻게 살아 왔는지를 되돌아보신다면 그 사람의 진정성과 능력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저는 그 동안의 현장경험과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함양군을 바꿀 수 있는 정책중심의 선거를 통해 평가받은 군수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