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산교회 서보성 목사미국에서 일어난 아름다운 실제 이야기입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한 노부부가 묵을 곳을 찾아 작은 호텔에 들어갔습니다. 그 호텔 사무원은 겸손하면서 친절하게 방이 다 찼다는 말과 함께 그 도시의 모든 호텔이 만원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이 빗속에 그냥 돌려보낼 수는 없으니 괜찮으시다면 제가 사용하는 방에라도 묵고 가시죠?”라고 말하였습니다. 노부부도 처음에는 사양하였지만 그 사무원의 친절에 감동받아 하룻밤을 머물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노부부는 “당신은 미국 전역에서 제일 좋은 호텔을 관리할 사람이군요!” 라고 말을 하면서 떠났습니다. 몇 년 후 그 사무원은 노부부의 초청을 받아 뉴욕으로 갔습니다. 그 노부부는 맨해튼 중심가로 그를 데리고 간 뒤 “이것이 바로 당신에게 관리를 맡길 호텔이오!” 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그 호텔은 새로 지어진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이었고. 그 노부부는 세계적인 호텔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윌리엄 윌도프 부부였습니다. 작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친절을 베푼 사무원 조지 볼트는 이 호텔의 첫 지배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평소에 작은 친절이 얼마나 사람들을 감동시키는지. 그 친절이 본인에게 얼마나 큰 축복이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을 읽으면서 내가 17년째 살고 있는 함양을 생각해 봅니다. 참으로 함양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어디를 가든지 시내와 정자를 만나며 울창한 숲의 향내를 맡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래서 항상 사람들에게 함양으로 오라고 자랑을 합니다. 그런데 조금은 주저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그렇게 친절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보는 시각과 느낌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도시의 대형마트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를 받다가 함양의 마트라든지 관공서의 서비스를 받아보면 확연히 차이가 남을 느껴봅니다. 처음 함양에 왔을 때보다는 많이 나아지곤 있지만 조금 더 친절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리 함양군민이 위의 사무원 조지 볼트처럼 모두에게 겸손한 마음에 친절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들이 더욱 잦아들 것이고. 그 소문은 전국으로 퍼져갈 것입니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사람들의 친절함이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면 사람들은 그 작품에 매료될 것이고 그러면 자연적으로 그 혜택은 우리 군민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함양군민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친절에 매진하여 참된 축복을 누리는 함양이 되기를 꿈꾸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