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축산농가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 ‘유치당위성 강조’군. 필요성은 공감하나 현 위치는 현행법상 ‘불가’ 함양군이 지난 2008년 (주)하이미트로 투자의향을 받고 추진 중인 도축장 현대화 사업이 위치선정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8월23일 군의회 간담회를 통해 다시 불붙은 도축장 현대화사업이 유치 당위성을 갖고도 위치선정의 문제에 막혀 진전을 보이지 못한채 의회와 군이 헛바퀴만 돌리고 있다.이날 군의원들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위해 유치에 당위성을 강조했지만 (주)하이미트에서 선정한 함양읍 신관리 산101번지 일원 47.588㎡(건축 연면적14.458㎡)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농촌정비법 제22조 저수지 상류지역에서 공장설립제한에 의해 허가가 날수 없는 지역임을 알렸다.김수안 경제과장은 도축장 유치를 위해 현재 문제가 되고있는 평촌소류지 용도폐지를 위해 신관·백천지구 산업단지 예정부지를 확장해달라는 업체측의 요구에 대해 신관·백천지구 산업단지 예정부지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의한 산업단지 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는 상태로 산업단지 지정고시까지 약 2년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공업용지의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개발계획 수립은 차후 미분양사태 등으로 인해 경남도의 지정 고시도 어려운 바. 금년 연말까지 착공해야 할 사업인 (주)하이미트의 도축장 건립 사업은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주명수 농축산과장은 도축장건립 추진상황보고에서 "지난 2011년 7월15일 도축장 사업자인 (주)하이미트가 기존 사업부지가 추진되지 않자 (주)세영이 소유하고 있는 이은리 223-2번지의 남산일반산업단지로 이전 건립의향을 밝혔지만 남산마을주민과 함양박씨 종중의 거센 반발로 흐지부지 되자 (주)하이미트는 지난 8월9일자로 다시 당초 사업예정부지에 사업추진을 요구하며 예정지 일대의 저수지와 농지를 일반산업단지 예정부지로 편입 및 저수지 용도폐기를 주장하고 있어 경제과. 건설과. 도시환경과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위 내용과 관련 최병상 의원은 “축산농가와 지역경제를 위해 필요한 사업인만큼 처음부터 문제점이 있는 지역을 업자의 말만 듣고 고집할 필요 없이 새로운 장소를 찾는 것이 더 빠를 것으로 생각된다"며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했다.박종근 의원은 “도축장은 우리 군에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무조건 성사시켜야 한다. 지금으로선 사업을 추진키 위해선 소류지를 없애고 대체수원지를 개발하는 것이 현실성 있는 방법인 것 같다”며 관련 부서의 검토를 의뢰했다.김경두 의원은 “타 시군에서 우리군만 바라보고 있다. 이 사업이 문제만 되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일부 주민의 민원이나 법적인 이유로 도축장 유치를 실패해서는 안될 일이다"고 말하며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있어 중요한 사업인 만큼 집행부와 의회가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도축장현대화시설은 함양읍 신관리 산101∼1번지 일대에 사업비 150억원(축산발전기금(융자)105억원. 자부담 45억원)을 들여 일일 소50. 돼지 1.000마리를 가공할 수 있으며 고용창출 200명과 도축세 7억원의 지방세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12월 말일까지 착공해야 한다.<우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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