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소방서 안의119안전센터 소방위 이용판해마다 이맘때이면 조상의 산소나 과수원 주변 등에서 제초작업을 하다가 벌에 쏘이거나 물려서 응급실에 실려 가거나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벌은 더위가 한풀 꺾이는 8월 중순부터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이상 고온현상으로 조기 출몰하고 있으며 장마 영향으로 야산에 먹잇감이 떨어지면서 도심 주택가로 내려오는 벌들도 많아졌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벌로 인한 사망자 수는 뱀에 비해 3∼5배 높다. 일부 사람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수십 분 이내에 사망하기도 한다. 특히 말벌에 쏘인 경우 꿀벌보다 사망률이 더 높다.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한 예방법과 쏘였을 때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말벌은 한번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130배에 달하는데다 계속해서 침을 쏠 수 있어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밝은 색상의 옷을 피하도록 하고 자극성 향수를 뿌리지 않아야 한다. 정원이나 들을 산책할 때는 맨발로 다니지 않도록 하고 벌이 많이 모여 있는 큰 꽃밭 가까이에 오래 머무르지 않아야 한다. 또한 벌집이나 벌떼에 함부로 접근하거나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상황에 따라서 엎드리거나 가능한 낮은 자세를 취해 벌들이 스스로 물러 갈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벌에 쏘이면 고통스럽지만. 쏘인 부위에서만 피부반응이 일어나고 며칠이 지나면 사라진다. 그러나 입 주변에 쏘였을 때는 목구멍과 혀가 부어올라 기도를 막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하며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다. 벌에 여러 번 쏘이거나 한 번 쏘였더라도 알레르기 반응이 격렬하게 일어나면 아나필락시스 쇼크(격렬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혈액순환계에 이상이 생겨 정신적 흥분상태에 빠지고 숨쉬기가 힘들어져 쌕쌕거리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두드러기. 복부경련.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경련이 온다.)에 빠질 수 있다.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목소리변화. 호흡의 불편함 등 초기증상을 보일 경우 위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119에 연락하여 병원을 찾아가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손. 핀셋 등으로 침을 제거하면 벌독을 짜는 효과로 인해 독이 더 깊숙이 침투될 수 있어 좋은 방법이 아니다. 신용카드. 신분증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빼내는 방법이 좋으며 침을 빼낸 뒤에는 비누와 물로 씻고. 통증이 심한 경우 얼음찜질로 통증 및 가려움을 감소시키고 붓기를 가라앉히며.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독 및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열이 나거나 부분 발작이 있는 경우 2차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게 좋다. 평소 벌 알레르기가 없더라도 말벌이나 땅벌에 쏘일 경우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벌 쏘임과 관련된 안전사고는 긴급후송이 어려운 산속이나 들판에서 대부분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과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벌로 인한 피해가 여름철. 추석 절. 그리고 야외활동 및 산행이 증가하는 가을까지 지속됨에 따라 피해예방에 각별히 주의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야외활동이나 벌초를 가기 전에 안전장구를 준비하여 착용하고 자신이 알레르기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항히스타민제를 반드시 소지하도록 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의 위치를 알아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올해는 우리고장에서 야외활동 중 한 건의 안전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다 같이 주의를 철저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