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인섭물놀이를 즐기다 물에 빠진 남녀 2명을 인근주민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함양군 안의면에 거주하는 송인섭<53>씨와 박준석<44>씨. 송씨와 박씨는 지난 8월6일 함양군 안의면 용추계곡 ‘매산나소’에서 A(32·부산시)씨와 B(29·여·부산시)가 보트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다 뒤집혀지는 것을 현장에서 목격하고 물에 뛰어들어 구조했다. 사고지역은 마을주민들 조차도 이곳에서 입수를 꺼리기로 악명 높은 수영 위험지역으로 매년 익사사고가 잦은 곳이다. 특히 이곳 ‘매산나소’는 유속의 흐름이 빠르고 물 속 깊이를 가늠하기가 어려워 사람이 한번 빠져들면 소용돌이에 의한 역류현상 때문에 구조조차도 힘든 곳이다. 함양군은 이곳을 수영금지구역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박준석씨송씨와 박씨는 “지역민의 한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세간이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하다”면서 “사고지역인 ‘매산나소’는 급류와 함께 소용돌이가 휘감아 한번 빠지면 베테랑급 수영실력을 가진 사람들도 못나오는 아주 위험한 곳”이라며 당시 아찔했던 순간을 밝혔다. 한편 송씨와 박씨는 함양소방서 시민수상구조대원으로 근무하는 등 지역 내 각종 봉사활동을 도맡아 오고 있다. <김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