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의 소리 없는 외침(생존권을 위한 외침)에 귀 막은 함양군! 함양군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이 지난 8월11일 함양군청 앞에서 '생활임금 보장하라!'는 요구와 함께 투쟁을 선언했다.<관련기사/선언문은 본지 홈페이지(www.hynews.kr)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군청 소속이지만 제대로 사람취급 받은 적이 없으며 월급이나 근로조건 또한 열악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실제로 이들은 월평균 입금이 120만원도 되지 않는다며 이는 경남도 대부분 타 지자체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총액임금 인건비에서도 4억에서 5억 넘게 여유가 있으며 무기계약직 인건비에서도 2억5천이 넘게 남아돌고 있지만 군에서는 임금인상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경남도청 수준으로 임금 인상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함양군청에서는 ‘예산이 없다’는 거짓말만 하면서 한푼도 올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이들은 "우리의 요구로 △불법적인 인권유린 함양군은 사과하라! △근로기준법 위반한 함양군은 책임져라! △공무원은 임금인상. 무기계약은 임금동결. 함양군은 각성하라! △무기계약직도 사람이다. 생활임금 보장하라! △무기계약직 단결하여 세상을 바꾸자!"라는 요구와 함께 최소한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은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하며 투쟁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함양군 무기계약직 노동자 투쟁 결의문>함양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오늘 우리 무기계약 노동자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은 그동안 군청 소속이지만 제대로 사람취급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근무시간 중에 일부 몰지각한 자들이 공기총을 난사하는 곳에서 공포에 떨며 근무해야 했으며 감시카메라로 일거수 일투족 감시당하면서 일을 해야만 했으며 아들 뻘되는 사람에게 ‘손가락으로 오라. 가라’하는 수모도 당해야 했으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들으면서도 그저 참으며 지내야만 했습니다.그저 이것이 내 운명이러니 그저 이것이 내 팔자려니 하고 말입니다.그런데 알고보니 이것이 모두 잘못된 것이었으며 우리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의 인격이 무참히 짓밟히고 유린당하는 것이며 이것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그 뿐만이 아닙니다.대부분의 군민 여러분들은 우리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이 군청 공무원으로 생각하여 월급도 많고 각종 복지혜택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그러나 우리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의 월급이나 근로조건은 참으로 열악하기 짝이 없습니다. 40대. 50대의 한 집안의 가장인 우리들이 월평균 120만원도 되지 않는 월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아마도 모를 것입니다. 4인 가족 월 표준생계비가 400만원이 넘는데 생계비의 1/4도 안되는 월급으로 한 달을 살아가는 것은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입니다.우리도 한 달에 한번은 사랑스런 아이들과 외식한번 하고 싶고 가까운 곳에 놀러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현재 월급으로는 꿈도 꿀 수 없는 것이고 그래도 가장이라고 우리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을 차마 제대로 볼 수 없어 외면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그래서 우리들은 인권유린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고 최소한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노동자가 되기 위해 임금인상을 요구했습니다.그러나 함양군청에서는 우리의 요구를 거절했습니다.함양군청에서 우리에게 제시한 자료에 의해서도 전체 총액임금에서도 4억에서 5억넘게 여유가 있으며 우리 무기계약직 인건비에서도 2억5천이 넘게 남는다는 것을 함양군 공무원 스스로가 인정했습니다.뿐만 아니라 경상남도내 대부분의 타 자치단체에서는 ‘총액인건비’가 초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 경남도청 수준으로 임금 인상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함양군청에서는 ‘예산이 없다’는 거짓말만 하면서 한푼도 올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을 뿐입니다.더욱이 함양군청 소속의 공무원들은 우리보다 적게는 두배. 많게는 3-4배 월급을 더 많이 받으면서 올해 임금을 최소 20만원 이상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무기계약직은 ‘한푼도 줄 수 없다’는 말에 우리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공무원들 올려줄 돈은 있고 무기계약직 올려줄 돈은 없다는 함양군의 태도에 우리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은 도저히 참을 수 없기에 이제 우리는 부득이 전면 투쟁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그뿐만이 아닙니다. 함양군은 그동안 연차수당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고 주휴수당도 일방적으로 삭감하는 등 근로기준법 조차도 위반하였습니다. 국공휴일 근무를 하지 않았다고 주휴수당을 삭감하는 일이 도대체 대한민국 그 어느 곳에 또 있는지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법에 명시되어 있는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곳이 또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이에 우리는 우리 무기계약직 노동자들도 사람대접 받을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 엄마가 될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선 것입니다.우리들의 투쟁으로 인해 군민 여러분들께서 다소 불편함이 있을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며 하루빨리 정상적인 업무로 군민 여러분들의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우리 함양군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은 함양군에 다음과 같이 요구하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엄숙히 결의한다.우리의 요구불법적인 인권유린 함양군은 사과하라!근로기준법 위반한 함양군은 책임져라!공무원은 임금인상. 무기계약은 임금동결. 함양군은 각성하라!무기계약직도 사람이다. 생활임금 보장하라!무기계약직 단결하여 세상을 바꾸자!2011년 8월11일사람답게 살기 위해 전면 투쟁에 나선 함양군 무기계약직 노동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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