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완식 함양군 주민생활지원실장(이하 실장)이 10월 보궐선거에 맞춰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한나라당 신성범국회의원 함양사무소는 최 전 실장이 지난 8월11일 입당원서를 접수하고 한나라당 후보로 함양 군수를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최완식 군 주민생활지원실장은 지난 10일 군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4여년 남긴 시점에 명예퇴임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 진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이날 최 실장은 “행복하고 영광스럽게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것은 오로지 동료직원 여러분들의 도움 덕분이며 앞으로도 군 행정과 함양군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몸을 던져 헌신하겠다”고 말해. 향후 10·26 함양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최 실장은 이날 "이제 함양은 꿈과 영광을 위해 도전해야 하고. 희망과 발전을 위해 변화해야 하며. 비전과 미래를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4만여 군민 모두가 꿈과 행복을 가슴에 담을 수 있도록 부자 함양. 행복 함양. 희망 함양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1975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최 실장은 서하·서상면. 내부과 기획예산계에 이어 1996년 함양읍 부읍장(지방행정사무관). 유림·안의면장. 지역경제과장. 행정과장. 기획감사실장(지방서기관). 주민생활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상훈으로는 장관 및 다수의 유공표창 수상. 녹조근정훈장(숨은 우수 공무원)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인터뷰>명예퇴임 한 최완식 주민생활지원실장 “36여년 공직 경험 바탕으로 봉사하는 삶 살고 싶어”▲ 제목을 넣으세요- 명예퇴임을 축하한다. 소감은.△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정말 후회 없이 일했다고 자평하고 싶다. 아쉬움이 없다고 한다면 거짓이겠지만 말단 공무원에서 시작해 서기관으로 퇴임하게 돼 영광이다. 공직자의 삶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남은 삶에 대한 설렘도 있다. - 오는 10월 재선거에 대한 관심이 크다.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데.△ 공직에 몸담은 사람으로써 일련의 사퇴에 때한 책임을 통감한다. 지금은 공직뿐만 아니라 군민모두가 통합하고 화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누구보다 행정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지금이 때라고 생각해 4여년의 시간을 남겨주고 퇴임을 결정했다. 그리고 조심스럽다. 하지만 여건이 허락된다면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해 선의의 경쟁을 벌일 생각이다. 공직자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보다 폭넓은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 36여년 동안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마지막으로 헌신하겠다. - 정치에 대한 평소 소신은?△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자신에게 더욱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배려와 너그러움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자께서 리더십을 강조한 네 가지 없음을 타산지석으로 삼고 싶다. 사사로움이 없었고 자기의 주장을 무리하게 관철함이 없었고 고집과 아집이 없었으며 내가 이니면 안된다는 생각이 없었다 등 이를 정치에 입문하는 사람으로써 가슴에 새기고 실천토록 하겠다. 모름지기 지도자는 바르게 나가야한다. 누구보다 솔선수범하며 모범을 보여야 한다. 지역의 여러 정치적 상황을 접하면서 막연하나마 일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지역 정치권에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능력있고 청렴한 인물이 군민들의 일꾼이 돼야 한다.- 후배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눈 내린 들판을 걸을지라도 / 모름지기 어지럽게 걷지 마라 / 오늘 나의 발자국이 / 뒤에 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라는 서산대사의 시가 생각난다. 이 시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올바르게 살아야 후세들의 삶의 이정표가 된다는 뜻이다. 공직은 하늘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청렴해야만 소신있게 일을 할 수 있다.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근무해야 한다.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전체 속에서 나를 생각하며 군민을 위해 봉사하라고 말해주고 싶다.<인터뷰 정리 하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