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된 어린이가 어린이집 승합차 안에서 질식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인솔교사가 아이가 타고 있는지를 확인하지 않고 문을 닫아버렸기 때문인데 무더위에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지난 8월12일 오후4시20분쯤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의 한 어린이집 승합차 안에서 이모(5)군이 숨진 채 있는 것을 이모군의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이모군의 아버지는 아침에 어린이집 차량에 태워 보낸 뒤 귀가 시간에 맞춰 데리러 갔으나 교사로부터 결석했다는 말을 듣고 승합차 내부를 확인하다 숨져 있는 아들을 발견했다.숨진 이 군을 포함한 10여 명의 원생을 태운 차량이 도착한 시간은 어제 오전8시51분. 인솔교사는 이 군이 차안에 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차량 문을 닫아 버렸다. 이 군은 7시간30여 분이 지난 오후 4시20분쯤 발견됐는데.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 군은 창문이 꽉 닫힌 차량 안 맨 뒷좌석 구석에 쓰러져 있었다. 사고 당일 함양군의 낮 최고기온은 32.8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더웠다. 함양경찰은 어린이집 차량 인솔교사가 뒷좌석에 잠든 이모군을 발견하지 못한 채 차량 문을 닫아 이군이 밀폐된 공간에서 질식사 한 것으로 보고 원장과 인솔교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한 뒤 업무상 과실치사죄로 입건할 방침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