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경남지역 곳곳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육군 39사단은 8일부터 피해현장에 장병들을 긴급 투입하여 복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8일 용호연대 장병 100여명은 경남 남해·산청·하동·함양에서 해안에 밀려온 쓰레기를 수거하고 침수피해를 입은 가옥과 상점들을 정리했다. 부대는 전국해양제전(13일 개막)을 앞둔 송정해수욕장 일대에도 장병 20여명을 투입. 해변 3km에 걸쳐 쌓여있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하루 동안 5톤 트럭 5대 분량의 해초. 플라스틱병. 플라스틱 폐자재 등을 수거했다. 이날 대민지원에 참여한 남해대대 고영호 소위(23세)는 “갑작스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해변이 깨끗한 모습을 찾을 때까지 복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가옥침수 피해를 입은 함양과 산청에서는 집안으로 밀려든 토사를 제거하고 못쓰게 된 전자제품과 가구류들을 정리했다. 또한. 하동에서는 침수피해를 입은 재래시장 정리에 군 장병을 지원해 힘을 보탰다.39사단장(소장 황우웅)은 8일 오전에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곳이 많은데 각급부대장이 직접 지자체장과 통화하여 군에서 도와줄 것이 없는지 적극적으로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장병들은 내 집을 보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복구활동에 최선을 다해 지역민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