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도의원 문정섭"사람이 술을 마시고. 술이 술을 마시고. 술이 사람을 마신다”는 명언과 같이 술에는 항우장사가 없다고들 한다.이처럼 술을 많이 마시면 실수를 하게 되고 가정불화는 물론 경제파탄을 초래하고 결국은 건강을 해쳐 죽음에 이르게 된다.예로부터 성인군자들이 술은 적당히 마시면 혈액순환을 도와 기분이 좋고 대인관계를 원만히 할 수 있고 스트레스 해소 및. 추위를 예방할 수 있는 등 건강에도 좋아 유익하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애주가들이 마시다보면 과음을 하게 된다. 필자도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집사람으로부터 잔소리를 자주 듣고 있어 내일부터 내일부터 술을 들 먹어야지 하면서. 살아온 게 몇 십년이 흘려 버렸다.우리나라 전체 국민들이 연간 소주 33억병. 맥주34억병을 마셔 1인당 소주와 맥주 187병을 해치운다는 통계가 있다. 남녀 공히 20대에서 60대까지 꾸준히 지속적으로 술을 마신다는 것이다.최근에는 소주회사들이 도수가 약한 순한 술을 계속 출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 술을 좋아하는 남자들은 밥값보다 술값을 더 계산하는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93년 모 군수는 공무원 체육대회 시 참석한 400여명에게 술을 권하고 받아 마시는 괴력을 보이는 자도 있었고. 가깝게는 모 지사도 우리군을 방문. 폭탄주 40여잔을 러브샷으로 마시고 영남권 자치단체장 회의에 참석하시는걸 보고는 놀란 적이 있다.필자도 모면 재직 시 향우회 자리에서 70여명으로부터 소주잔을 돌리고 마신 적이 있고 모면 리장들과 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40여잔을 받아 마시는걸 보고 전·현직 리장들이 지금도 만날 때마다 그때 이야기를 하곤 한다.여자가 있어야 술을 마시는 사람. 양주나 막걸리만 마시는 사람. 술만 취하면 싸움질하려는 사람. 맥주 한잔만 마셔도 코를 드르렁거리며 잠을 자는 사람 등 술 버릇도 다양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술은 우선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적당히 마셔야 제 맛이라는 생각을 해본다.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에게 억지로 먹이려는 얄미운 사람! 매일같이 마셔도 끄떡없다는 소위 플라스틱 위장을 가진 분들은 결국 일찍 사라지고 만다. 또 술자리만 찾아다니며 공짜만 좋아하는 꼴불견 애주가들은 마을이나 이웃에서 왕따를 당하기도 한다.술을 일절 못하시는 공직선배 한 분은 나이가 85세임에도 건강하며 텔레비전에 나오는 유행가느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노래를 잘하시는 분이 계신다.한편 술은 사회생활 중 공공의 적이 될 때도 많지만 마시는 음식이라 처벌에는 관대하다.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술 마시고 실수는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음주운전은 제외된다. 최근에 술좌석에서 잦은 성폭력 시비가 있어 공직자나 현직국회의원이 그 직을 떠난 경우도 종종 있다. 필자도 공직생활 중 문털이라 하여 요주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은 상대방들이 먼저 필자의 손을 잡아주곤 한다.무더위가 계속되는 한여름 휴가철에 술을 조금 덜 마시는 것이 피서의 한 방법이요 건강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