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초등학교(교장 임채중)는 7월26일 연화관에서 학부모. 지역주민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려사 연구의 대가인 이영교수(방송통신대 교수)를 초빙해 향토역사(사근산성의 가치)에 대한 학술심포지엄을 가졌다.고려 말(우왕 6년) 왜구의 침입은 극에 달해 금강을 통해 500여척의 군함과 수많은 병력이 경북 상주를 통해 사근역까지 집결했다. 남해안으로 침투한 왜구는 진주를 거쳐 사근역에서 합류하여 그 세력이 막강하였다. 왜장 아지발도(강아지장수)는 15∼16세 정도의 미소년으로 그 용맹이 대단했다. 사근산성의 성주 장군철과 삼도 도통사(사령관) 배극렴장군은 끝까지 싸웠으나 성이 함락되고 500여명의 장병과 대피했던 수많은 백성이 목숨을 잃었다. 인월 피바위(황산에서)에 진을 치고 있던 이성계 장군은 배극렴 장군과 힘을 합쳐 적장 아지발도를 화살로 쏘아 죽이고 승전했다. 승전의 기틀은 사근산성에서 시작되었으며 함양의 자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