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과수원 관리는 과실뿐만 아니라 과원 배수와 고온기간 동안 관수. 그리고 나무 가지제거에 특히 유념해야 다음해까지도 품질 좋은 과일을 생산할 수 있다.이에 따라 함양군농업기술센터는 여름철 과수원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과수원 물 관리와 가지치기 등에 관한 기술을 지원키로 했다.여름철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변화가 심하고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장마가 끝났다 하더라도 배수시설은 항상 정비를 해 두어야 한다. 집중호우와 같이 한꺼번에 많은 비가 올 경우 경사지 과수원에서는 토양침식과 토양 속의 비료성분이 씻겨 내려갈 수가 있기 때문에 들묵새(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와 같은 토양 피복용 초생재배를 하거나 유기물 등 피복 재료를 덮어 멀칭재배를 하는 것이 좋다. 초생재배란 과수원 같은 곳에서 깨끗이 김을 매주는 대신에 목초·녹비 등을 나무 밑에 가꾸는 재배법. 토양침식방지·제초노력절감·지력증진·수분보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온이 지속되면서 비가 오지 않을 때 과수원은 풀을 베어서 나무 밑 부분에 깔아주는 것이 좋은데. 장마가 끝나자마자 풀을 바로 베는 것 보다 작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 일정기간 두어서 토양 수분이 천천히 증발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철에는 비가 자주오고 무더운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기 때문에 병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웃자란 가지가 무성할 경우 햇빛 투과가 불량해져 잎의 활력이 떨어지고 방제작업을 하더라도 약액이 나무 내부까지 도달하지 못해 방제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웃자란 가지는 제거해 주어야 한다. 사과나무의 웃자란 가지는 가지가 굳을 무렵에 제거하는 것이 부란병 감염을 감소시키고. 상처가 아무는데 효과적이며. 공간 활용이 가능한 위치에 난 웃자란 가지는 알맞은 방향으로 유인해 다음해에 열매가 달리도록 하는 것도 좋다. 배나무는 웃자란 가지를 너무 지나치게 제거하면 잎 면적이 부족해 과실 자람이 불량해지고 남아있는 가지의 충실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열매가지와 웃자란 가지 잎의 비율이 6:4정도가 되도록 일부만 제거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여름 가지치기가 너무 늦어지거나 지나칠 경우에도 나무와 과실의 자람이 나빠지기 때문에 햇가지가 빽빽한 나무는 웃자란 가지를 제거해서 햇빛이 잘 들고 약제 살포시 약액이 잘 묻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