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5. 정기편(正己篇)귀로는 사람의 그릇됨을 듣지 말고 눈으로는 다른 사람의 단점을 보지말며 입으로는 다른 사람의 허물을 말하지 말아야만 군자라고 할 수 잇느니라.<원문原文23> 耳不聞人之非(이불문인지비)하고 目不視人之短(목불시인지단)하고 口不言人之過(구불언인지과)라야 庶幾君子(서기군자)니라.<해의解義> '자기 집 현관이 지저분하다면 이웃집 지붕의 눈을 치우지 않았다고 탓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분은 공자이다. 인간은 누구나 남의 잘못이나 결점은 잘 들추어 내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허물에는 눈을 감기 마련이다.'사람들은 남의 잘못을 말하면서 그것을 끔찍한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그것이 자기 자신의 그림자라고는 생각지 못한다' 프랑스 어느 도덕가의 말이다. 이와 같이 사람의 생각은 동서양이 다르지 않다.그리고 그것이 인간의 모습니다. 그러므로 남의 옳지 않은 말을 듣지 않고 나의 나쁜 점을 보지 않으며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인간으로서 높은 경지에 이르러 거의 군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일을 실천하고 높은 수양을 쌓기에 힘써야 할 것이다.<주註> 耳不聞(이불문) : 귀로 듣지 않다. 非(비) : 비리. 잘못. 短(단) : 단점. 결점. 過(과) : 허물. 庶幾(서기) : 거의기쁨과 노여움은 마음 속에 있으나 말이란 입 밖으로 나가는 것이니 어찌 삼가지 않을 수 있으랴. - 채백개(蔡伯 ) -<원문原文24> 蔡伯 曰(채백개왈) 喜怒(희로)는 在心(재심)하고 言出於口(언출어구)하니 不可不愼(불가불신)이리오.<해의解義> '사불급설(駟不及舌)'이란 말이 있다. 네 마리 말이 끄는 마차라도 혀의 빠름에 미치지 못한다 함이니 말은 하번 꺼내면 그만큼 빨리 퍼지고 또 취소할 수 없는 것이므로 늘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말이란 극히 조심해서 하지 않으면 그로 인하여 재앙과 근심을 불러들이고 일과 몸을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언제나 말을 조심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주註> 蔡伯 (채백개) : 중국 후한(後漢)때의 문인. 백개는 자이다. 하남(河南)사람으로 박학하고 시문에 능하고 수학. 천문. 서도. 음악 등에도 뛰어났던 팔방미인으로 영자팔법(永字八法)을 고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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