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말평가를 마친 안의초등학교(교장 조명관) 아이들이 7월7일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연암관에 모였다. 바로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에게 주는 연극 선물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연극 무대는 문화순회사업을 하는 ‘신나는 예술여행’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이 단체는 “예술 단체가 직접 여러분 곁으로 찾아간다.”는 것을 모토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대장만세'는 현진 초등학교 교사인 동화작가 이응률씨가 극본을 쓰고.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연우무대의 예술 감독 정한룡씨가 연출을 맡았다. 신비로운 무대 위에 동물로 분장한 배우가 등장하자 아이들은 연극 속으로 순식간에 빠져 들어갔다. 대장만세는 한 길 잃은 아기 고양이 아람이가 씩씩하게 성장하여 대장 고양이가 되어 가는 이야기이다. 감동적인 스토리. 멋진 음악과 조명은 산골 아이들에게 순순한 감동을 주었다. 대장만세는 제10회 서울 어린이 연극상에서 최우수작품상. 극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극을 관람한 권민오(5년) 학생은 “학교에서 이런 멋진 연극을 볼 수 있다니 정말 좋았다.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이었다. 대장만세에 나오는 동물들의 우정과 사랑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안의초는 아이들의 지성과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예술적 소양 향상을 위해 더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