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산 증인. 이제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다최근 대기업의 평균 근속 기간은 11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곳 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일평생을 지리산을 위해 헌신한 진정한 프로가 한 명 있다. 현재 세석분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리산의 고산지 대피소들을 꾸려나가고 있던 송홍식. 이제 그가 정년을 맞이하여 명예로운 퇴임을 한다.송홍식 분소장은 1954년 경남 산청의 지리산 자락에서 태어나 일평생을 지리산국립공원을 지켜온 ‘지리산의 마지막 산지기’다. 1980년 국립공원경상남도사업소 지리산사무소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지리산을 지켜왔고. 이후 1987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창립되면서 주축멤버로 참여. 지금까지 32년간 지리산과 함께 해왔다.오랜 공직생활 동안 뛰어난 업무성과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환경부 장관. 내무부 장관 등의 표창을 두루 수상하였으며.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성품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갖고 있다는 주위의 평가이다. 부인 허경애 여사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퇴임식을 준비하는 민웅기 행정과장은 “사람들은 아름다운 지리산이라 말하지만. 지리산이 아름다운 것은 바로 송홍식 분소장님과 같은 분들이 있었기에 지켜질 수 있었음을 가까이서 지켜본 우리 후배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지역주민과 유관기관. 공단 관계자들이 송홍식 분소장님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작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송홍식 분소장님께 존경의 인사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