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서상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강민구)은 6월9일 원아 25명을 데리고 5일마다 열리는 서상 시장을 구경하고 물건을 사 보는 체험을 했다.유아들이 물건을 담을 바구니를 들고 길거리에 형성된 시장에 들어선 순간. 다양한 물건들이 즐비하게 전시된 것에 너무 신기해하였다. “이거 뭐에요?” 꽁치와 갈치의 모습이 낯선지 이름을 먼저 물어보고. 맛있는 수박을 먹고 싶다며 “아저씨. 수박주세요.” 하더니 “무거워서 못 들고 가겠다.”라고 하는 말에 시장아주머니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옆에 있던 오이가게 할머니는 언제 다녀오셨는지 음료수를 사 오셔서 더운데 마시고 가라고 하신다. 이렇게 시골장터는 따뜻한 정. 고마운 마음을 느낄 수 있는 화합의 장소가 된다. 또 유아들은 자연스럽게 시장이 우리에게 주는 편리함과 고마움을 알게 하고 시골 5일장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유아들이 참외도 사고. 양말. 장갑도 사보면서 필요한 물건을 계획해서 사고. 또 물건을 살 때는 돈이 필요함을 알아 자연스럽게 경제생활에 관심도 가져 볼 수 있는 뜻 깊은 체험이었다. 이날 서상 장터는 귀여운 유아들이 구경을 한다고 시장가방을 들고 분주히 다니는 모습에 시장 사람들도 즐거워하고. 농번기로 한산한 시장이 꼬마 손님 덕분에 잠시나마 활기가 넘쳐서 보는 이들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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