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농사철에 접어들면서 농민들이 일손부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10일 군에 따르면 양파와 마늘 수확이 한창인데다 모내기철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이 인력을 구하지 못해 속을 태우고 있다.함양지역의 특산품인 양파재배 면적은 680㏊에 달하면서 수확을 위해서는 2만7천여명(4명/1.000㎡기준)의 일손이 필요한 상황이다.만생 양파의 경우 6월 초순부터 말일까지 한 달여간에 걸쳐 양파수확이 진행돼 짧은 기간에 많은 인력이 요구된다. 여기에다 마늘 수확과 모내기. 과수농가의 사과 솎기 등 본격적인 농번기가 겹치면서 일손부족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인건비도 평균 8만∼10만원대로 높게 형성됨은 물론 지역내 인력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인근 산청·거창군은 물론 전북 인월·아영면까지 일손공수에 나서다 보니 인건비 외에 교통비까지 얹어주어야 하는 고충을 겪고 있다. 특히 인력시장의 경우 인부들이 일당제를 거부하고 망당 350원∼550원까지 가격을 요구하고 있어 소농가에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이에 함양군은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읍면에 ‘농촌일손돕기 창구'를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10일부터 15일까지 공무원을 비롯 유관기관 인력 1.100명을 일손돕기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10일 함양군 288명. 축협 8명. 농협군지부 5명 등 301명이 백천리 송준창씨 농가 등 6농가에 투입해 양파캐기에 나섰다.기술센터 관계자는 "양파수확시기가 농번기하고 겹치면서 인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창구를 통해 일손이 필요한 농업인과 일손 지원을 희망하는 단체의 신청을 받아 적기에 영농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마을 단위 자매결연단체와 기관. 학교에서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어 큰 힘이 되고있다"고 밝혔다.<하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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