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스런 교회 이광범 목사영국의 어느 노부부가 집에서 우산꽂이로 쓰던 항아리가 청나라 시대의 귀한 유물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 노부부는 아는 지인에게 50년 전에 항아리를 선물로 받았고 창고에 40년 동안 방치하다 10년 전부터 우산꽂이로 재활용해서 쓰고 있었다. 이 항아리는 다행히 도자기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에게 발견되어 자기 자신의 가치를 세상에 드러내게 되었다. 겉 표면의 수려한 산수화와 건륭시대에 만들어 졌음을 알리는 낙관이 그 가치를 증명해 주었다. 그 긴 시간동안 별다른 흠집 없이 목숨을 부지해온 도자기도 대단하지만 이 도자기를 과감하게 우산꽂이로 쓴 노부부도 참 황당할 따름이다. 그 도자기는 10억 정도의 가치가 있는데 경매에 들어가면 그 몸값이 두 배나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보다 더 큰 가치가 있는 도자기를 발견한 노부부는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세상에 이런 웃지 못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 진품. 명품을 알아보는 사람 때문에 그 도자기가 그 가치를 발휘한 것처럼 사람도 자신의 가치를 발견한 그 순간부터 자신만의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도자기든 사람이든 그냥 아무런 의미도 없이 그저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하나. 하나에 귀한 가치를 가지고 이 세상에 있는 것이다. 도자기가 아름다운 가치를 뽐내라고 만들어졌고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 때문에. 만든 사람의 의도대로 다시 그 가치를 회복할 수 있었다. 사람도 어떤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이 땅에 있는 것이다. 자신이 왜 이 땅에 있으며. 또 자신의 가치와 진 명목을 발견할 때에야 비로소 자신의 가치를 이 땅에서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사람이 그저 우연이 이 땅에 왔다 간다고 생각한다면 그저 우산꽂이 모습처럼 살 수 밖에 없지만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주어진 귀한 가치를 알아보고 그 가치를 제대로 나타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다 진품이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진품이다.이 진품들이 자신만이 낼 수 있는 그 가치와 빛을 발하면 좋겠다. 자기 스스로가 진품이라는 것을 알고 더 이상 모조품의 인생을 살지 않으면 좋겠다.평범하지만 평범함 속에 감추어진 진 명목을 발견하는 것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내 듯이 바삐 흘러가는 사람들이 스스로 각자에게 부어진 귀한 의도와 목적이 있음을 깨닫고 본래의 모습을 이 땅에 나타낸다면 지금과는 참 다른 모습의 세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