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제36회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에서 ‘함양들놀이 소리’를 주제로 참가해 동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역의 전통민속예술을 발굴하고 전승·보전하며 민속예술의 한마당 잔치로 도민의 일체감을 조성하기 위해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민속예술축제는 지난 5월19일과 20일 거창군 스포츠 파크 경기장에서 개최됐다.올해로 36회째를 맞는 이번 민속예술축제에는 농악. 민속놀이. 민요. 민속무용 등 도내 18개 시·군 2.000여 명이 참가해 경연과 시연공연을 선보였다. 함양군은 그동안 참가를 위해 지난 3월부터 함양군청의 관계부서와 (사)한국국악협회 함양군지부(지부장 박상대)회원 및 다볕풍물패등 읍면의 풍물패 등 70여명이 주축이 되어 약 2개월 간의 연습으로 처음으로 단체상(동상)을 수상하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함양들놀이소리’의 구성은 함양의 안의면에서 구비전승(이점수) 되어 오던 함양의 대표적인 소리인 ‘질굿내기. 걸궁소리. 줌치소리. 첫날밤소리. 동풍가’를 중심으로 함양의 다양한 민속놀이 문화를 접목하여 전체 놀이판을 구성하였다. 함양들놀이소리는 개인의 소리에서부터 집단의 소리가 잘 융화되어 전승되고 있는데 경상도 민요의 메나리 가락의 특징과 호남지방과 인접에 있는 지리적 특성상 육자배기 토리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여성 고유의 톤으로 흩트리지 않고 오랜 세월을 통하여 구비 전승되면서 함양지방 민중들 중 특히 여성들의 삶과 애환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