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림초등학교(교장 정경화)가 학생들의 열악한 가정환경에서 오는 가족 사랑의 결핍과 정서적 빈곤을 채워주기 위해 지역사회인과 조손 결연을 맺고 사랑의 손잡기 및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위림 가족의 날 행사는 1년간 4회에 걸쳐 만남의 날. 발견의 날. 화합의 날. 축제의 날 이라는 이름으로 실시될 예정이며 지난 5월21일 ‘위림가족의 날 사랑의 손잡기 - 첫 만남’의 날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은 '만남. 더불어 행복한 우리'라는 이름으로 첫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위림초와 만남의 인연을 가지게 된 어르신들은 함양 경우회(전직 경찰관 모임)할아버지들과 함양문화원 어르신 프로그램동아리 회원분들이다. 간단한 다과를 하면서 얼굴을 익히며 이야기를 나눈 후 각 반마다 두 세분의 어르신이 배정되어 옛날이야기나 경찰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경험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학생들은 자기소개를 하고 장기자랑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재롱을 부리며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 드렸다. 두 번째 시간에는 다목적실에 모두 모여 서로 소개를 하고 결연식을 가졌는데 위림학교와 경우회. 문화원 어르신 동아리회원님이 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몇 가지 활동을 하기 위한 약정서를 주고받았다. 식을 마친 후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친근함을 높였다. 학생들은 행사에 대한 소감을 쓰고 사진을 붙이는 활동을 하며 만남의 날을 마무리지었다.행사에 참여한 2학년 하정연 학생은 "들려주신 옛날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할아버지와 게임을 하니 친할아버지처럼 좋았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경우회 소속 박찬택 할아버지는 "아이들과 이렇게 인연을 맺게 되어 좋다.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고. 아이들 덕분에 우리도 굉장히 즐거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