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성범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은 5월 16일(월)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원장 석희진)과 공동으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구제역 이후 축산물 HACCP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은 구제역으로 인한 국내 축산물의 소비 위축과 수입 축산물 증가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축산물 HACCP 발전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위생적이며 안정적인 축산 기반을 구축하여 축산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축산 관련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하였다. 신성범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축산업 생산액이 전체 농업생산액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 농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 보상 등 직접 피해액이 3조원에 이르고 있고. 사료산업 등 관련 산업 2차 피해액은 3조 9천억원이나 된다. 197만 4천여명의 인력과. 굴착기 1만 8천여대가 동원되었으며. 살처분한 가축은 약 350만 마리나 되는 등 구제역이 할퀴고 간 상처가 축산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국민 경제에 깊은 아픔을 남겼다”고 말했다신의원은 이에 따른 살처분 보상금 지급 지연과 재입식의 어려움. 소비 감소에 따른 가격하락 등 구제역 여파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축산 농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아울러 “지난 3월 정부에서 축산물HACCP의 강화와 발전을 주요 내용으로 발표한 ‘축산선진화 방안’이 구제역 이후 우리 축산업의 반성과 대안을 제시한 만큼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친환경적인 축산업으로 도약을 위해 정부와 축산 농가. 축산 종사자 모두가 하나 되어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농식품부 정승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구제역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축산 농가들을 위로하고 “HACCP을 통해서 외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위생안전이라는 무기를 농장마다 장착하여 우리나라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이번 심포지엄의 패널로 참석한 노경상 한국축산경제연구원장은 “HACCP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해 전업농 이하 축산업 등록대상인 소규모 농장까지 적용 가능토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농장의 기록관리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재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은 ‘안전한 축산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와 이해’라는 주제로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는 HACCP 인증과 마크가 필요하다가 주문했다.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면서 “농가의 HACCP 도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대인소독. 출입자 통제 시설. 질병 모니터링. 컨설팅 비용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또한 최농훈건국대 교수(수의학)는 “보급이 쉽도록 평가기준을 개선하고. HACCP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지원을 확대하거나 차등화 된 지원책을 적용해 동기 유발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협성대학교의 윤원근 교수는 ‘농촌 지역공동체와 함께 발전하는 축산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여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석희진 축산물HACCP기준원 원장은 “구제역 사태를 겪으면서 방역활동에 대한 중요성이 보다 강조되고. 체계적인 위생관리를 구축할 수 있는 농장 HACCP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축산 현장에서 HACCP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정책당국과 협의하여 중?소규모의 농가들까지 큰 비용없이 HACCP적용이 가능하도록 그 방안을 강구하고 지도하여 선진 축산 구현에 축산물 HACCP기준원이 앞장 설 것”을 천명하였다.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축산관련 단체와 축협 관계자뿐만 아니라 학계와 소비자단체 등에서도 300여명이 참석하여 구제역 이후 부쩍 높아진 축산물HACCP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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