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내백교회 목사 백믿음터 5월은 단연 계절의 여왕이라 할 만큼 아름답고 화려하다. 봄의 향연이 펼쳐지는 온누리는 축제의 계절이다. 연두 빛 나뭇잎은 푸르름을 더해가고 온갖 꽃들은 각양 빛깔로 만발하며 노랑나비. 호랑나비. 왕자팔랑나비. 제비나비. 푸른부전나비. 가시수염 범하늘소. 썩덩나무노린재. 무당벌레. 귀여운 애벌레 등 곤충들이 활개를 치고 새들이 앞 다투어 노래한다. 가까운 동네 뒷산에만 가도 봄의 향연을 듬뿍 맛볼 수 있을 것이다.5월은 각종행사와 기념일로 가득하다. 1일은 근로자의 날. 2일은 오이데이와 오리데이. 5일은 어린이날. 6일은 입하. 8일은 어버이날. 10일은 석가탄신일. 11일은 입양의 날. 12일은 자동차의 날. 14일은 로즈데이와 식품안전의 날. 15일은 스승의 날과 세계 가정의 날. 16일은 성년의 날. 18일은 광주민주화운동의 날. 19일은 발명의 날. 20일은 세계인의 날. 21일은 부부의 날. 소만. 22일은 가정위탁의 날과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 25일은 방재의 날과 실종아동의 날. 25일은 대중교통의 날. 31일은 세계금연의 날과 바다의 날이다. 그리고 저마다 야유회. 산행. 동창회. 결혼식 등 기쁨을 더하는 행복의 달. 가정의 달. 감사의 달이 되어 5월은 함께 해야 할 일들과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 많다. 계절의 여왕 5월도 이제 중반을 지났다. 생명의 푸른 기운이 온 누리에 가득한데 5월이 가기 전에 녹색 공기 듬뿍 마시며 자연이 펼치는 축제마당에 함께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인근 산청지역에서도 한방 약초축제로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지역축제는 1천여 개나 된다.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함평 나비축제 등 연중 다양한 유형으로 개최되고 있다. 특히 5월에는 전남 장성의 홍길동축제. 남원 춘향제. 문경 찻 사발 축제. 부평 풍물대축제 등이 있다. 우리지역도 자연이 주는 봄의 향연과 함께 실질적인 기쁨과 소득을 동시에 안겨주는 봄의 축제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일부 다른 지역에서 몇 가지 품목을 가지고 산나물축제를 하는 곳도 없진 않지만 우리지역은 어느 지역보다 산나물 서식이 더 다채로우며 볕이 풍부한데 이를 축제로 승화시켜 수익사업으로 발전시켰으면 좋을듯하다. 지역축제는 지역이미지 홍보와 지역이익기회 창출. 지역사회의 미래상 제시 및 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최근 문화관광축제의 동향은 관광객이 단순히 보는 관광보다 직접 체험하는 관광을 선호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 축제를 추진할 경우 축제의 본질과 지역의 산업을 특화시켜나갈 뿐 아니라 전통문화의 주체성 유지에 바탕을 두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 나아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봄나물에서 건진 봄맛이 하나 있다. 쑥과 콩가루의 쑥국보다는 냉이가 조금 들어간 쑥 된장국이 훨씬 맛나다는 것을 알았다. 나물을 파시던 할머니의 제안을 듣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일이다. 초근목피. 춘궁기의 해결사 그 봄나물들은 이제 가장 멋과 맛을 우리들에게 풍성히 안겨주는 건강배달부로 다가온다. 5월이 가기 전. 봄향기 가득한 신선한 산채비빔밥으로 멋과 맛과 건강을 함께 얻는 기쁨을 맛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