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산교회 서보성 목사오늘(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각 시. 도. 군마다 나름대로 장애인들을 위한 행사를 치르고 있었다. 함양군도 예외는 아니어서 약 3천만원의 예산으로 행사를 치렀다고 한다. 고도의 산업화를 이룩한 현대 사회에서는 복잡해진 환경요소만큼이나 각종 사고와 질병으로 장애인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2009년 현재 우리나라 등록된 장애인은 45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장애원인을 분석해보면 선천적인 장애보다 후천적인 장애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각종 산업재해의 발생. 환경오염의 심화. 각종 질병. 교통사고 등으로 장애인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체장애자는 96.3%. 시각장애자는 92.2%. 언어장애자는 84.7%가 질병. 사고 등의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한다.그런데 이처럼 사회적으로 장애인은 늘어나는데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는 좀처럼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장애인과 그의 가족은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장애인은 사회적 취약 계층으로 존엄성과 권리 등은 무시된 채 사회에서 분리되어 있다. 또한 장애인은 천시. 멸시. 편견. 차별의 대상이 되어 왔으며 건전한 사회참여나 생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처럼 간주되어 왔다. 그러므로 현재 장애인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대부분은 사회적인 낙인에 있다고 하겠다. 4월20일은 대한민국 정부가 정한 ‘장애인의 날’이지만 상당수 장애인들은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고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로 삼아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정부 및 지자체의 장애인정책을 비난하며 장애인 인권확보와 자립생활권리 보장을 소리 높여 외쳐온 지 벌써 수년째에 이르고 있는 것도 사회적 인식의 변화 없이는 공동의 사회를 이룰 수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그러므로 장애인들을 위한 사회보장체계를 강화하고. 장애인복지 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장애인 가족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하고 우선하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태도에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개선되지 않고 행정적이고 경제적인 부분만 생각한다면 저들에게 계속 상처만 남기게 될 것이다.그러면 우리는 어떤 자세로 저들을 대하여야 할까?먼저 우리 자신들이 예비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우리도 언제 어떻게 장애인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 노출되어 있고.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장애를 지닌 2세를 출생시킬 수도 있음을 생각하고 겸손한 자세로 장애인들을 대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는 동정의 시선보다 저들도 당당한 사회의 일원임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서로 협력하는 관계임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우리는 하나라는 의식을 가지고 진정한 우리의 이웃임을 기억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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