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초등학교(교장 강민구)는 4월16일 가족과 함께하는 지리산 둘레길 생태체험 행사를 가졌다.서상초등학교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 생태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는데 4월에는 가족과 함께 지리산 둘레길을 탐방했다. 이 행사는 지리산 국립공원의 생태 문화 탐방을 통해 자연 친화적 가치관을 배양하며 자연이 주는 고마움과 아름다움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장이 되도록 하기 위해 실시되었다.이 날은 둘레길 4코스 중 송문교와 금계 구간을 학부모 40여 명이 함께 아이들의 손을 잡고 걸었다. 처음에는 아스팔트 오르막이라 다소 지친 모습이었는데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시작한 오후 코스에서는 숲 속 오솔길의 연둣빛 봄물이 가득한 나무들과 진달래. 벚나무. 곳곳에 돋아난 새싹들이 등산객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했다.아이들은 갓 돋아난 싹도 만져보고 건너편 암벽에 새겨지고 있는 부처상을 보며 신기하다고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시원한 바람이 불자 누군가 먼저 노래를 시작하였고 여기저기서 노랫소리가 들렸고 저학년 동생들을 이끌어 주기도 했다. 흙을 밟으며 봄기운을 가득 받은 아이들은 점차 생기가 돌았고 따스한 4월에 지리산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숲을 산책하며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약한 줄 알았는데 이곳에 와서 씩씩하게 잘 따라가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참 행복하다"며 소감을 얘기했다.아이들은 이날 자연이 주는 위대한 선물을 직접 만지고 보고 피부로 느끼며 자연이 참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다. 가장 위대한 스승은 자연임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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