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이사 김윤세주간함양과 인산가는 경향 각지에서 동참하는 등산 애호가들과 함께 한 달에 한번 함양의 명산들을 산행(山行)하며 약 30여 곳에 달하는 함양 명산들의 아름다운 실상(實相)을 대내외에 알리고 심신(心身)건강을 다지며 서로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기회로 삼는다. 지난 2008년 4월 12일 첫 번째 산행으로 안의 기백산을 오른 것을 필두로 매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리산. 남덕유산. 백운산. 황석산. 금원산. 삼봉산. 삼정산. 오봉산 등 함양의 명산들을 찾아다니며 언제나 의연한 산의 자세와 마음을 닮으려는 구도(求道)의 순례 길을 15차례 이어갔다.북편의 남덕유산에서부터 남으로 지리산에 이르는 장대한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감싸고 있는 산악관광의 명소 함양은 고을을 둘러싼 험준한 산과 고개로 인해 산업화에 따른 개발이 늦어진 관계로 그만큼 자연환경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가 열리면서 이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대전 남부 지역의 교통 요충지로서 수도권을 세 시간대에 오갈 수 있게 되었고 그 밖의 지역들도 어디든지 4∼5시간대에 왕래가 가능해졌다.‘흉악한 산골’이라며 함양 얘기만 나오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던 시절도 이제는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 피던 무렵의 전설로나 기억될 수 있을 정도로 함양은 나날이 달라지고 있다.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은 장수촌인데다가 이제는 소득도 높아지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살기 좋은 ‘전형적 웰빙의 고장’으로서 함양의 변화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근의 대전 대구 마산 창원 광주 전주 등 함양을 둘러싸고 있는 대도시 사람들 중 상당수가 근교의 산과 명승지를 벗어나 좀 더 깊은 심산유곡(深山幽谷)으로 들어가 자연을 즐기고 싶어하는 경향이 차츰 높아지는 추세이다. 함양은 그들의 이러한 바람을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한 다양한 조건들을 구비한 고장으로서 상품으로 개발 가능한 무궁무진한 관광자원들을 갖고 있다.함양의 30여 곳 명산들이 함양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부(富)를 창출하는데 더없이 좋은 자원이라는 인식 역시 아직은 다소 미흡하지만 점차 바뀌고 있다는 데서 밝은 미래를 전망할 수 있겠다. 다만 지리산. 덕유산. 백운산 밑에 수십 년 혹은 평생을 살면서도 정작 그 산의 정상에 올라가보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가끔 듣게 되는데 그들의 무심함을 논하기에 앞서 고된 농사일에 시달리고 빠듯한 경제 형편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는데다 굳이 체력을 소모하며 악착같이 올라가야 할 이유나 재미를 못 느끼는 그들 나름의 형편을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서울 등 대도시는 토요일. 일요일마다 형편상 멀리 나가지는 못하더라도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청계산 등 근교의 산을 찾는 발걸음으로 등산로마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등산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대도시 사람들에게는 이미 심신(心身)의 정화(淨化)와 건강증진이라는 ‘삶의 화두(話頭)’가 그만큼 절실해졌다는 증거이기도 한데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볼 때 교통수단의 발달과 도로망의 확충에 따라 함양에도 곧 등산의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판단되고 함양 사람들도 너나할 것 없이 남녀노소 모두 등산을 즐기는 시기가 머지않아 도래하리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주간함양은 이러한 미래 전망을 바탕으로 우선 함양의 명산들을 함양인 들의 발걸음으로 일일이 답사하면서 특색과 장점들을 파악해 보여주고 알려줌으로써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에서 정기 산행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호응을 얻는 바람에 더욱 보람을 느끼고 있으나 한 가지 옥에 티처럼 아쉬운 것은 간혹 힘들게 산에 올라가 서로 축하하고 위로 격려한다며 지나치게 술을 마시고 권함으로써 자연과의 교감. 심신의 정화. 건강증진과 도리어 거리가 멀어지게 되는 듯한 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산의 무언(無言)의 설교에 귀 기울이고 물소리 바람소리와 새들의 지저귐 소리로 들려오는 자연의 법문(法門)을 들으면서 자연과 하나 되는 즐거움을 함께 누려보는 그런 산행이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7월 11일(土)에는 남덕유산 정상(1507m)에서 산상(山上) 건강 특강과 대금 연주 등의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전주대학교 대체의학대학 객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