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을 사이에 두고 있는 전북·경남 지역 중·고교 청소년들이 지난달 29일 남원시 인월중학교에서 제2회 지리산동부권 중·고 연합체육대회를 가졌다. 이날 체육대회는 함양 마천중학교를 비롯해 전북 남원의 운봉중학교. 인월중고교. 산내중. 아영중. 실상사 작은 학교. 경마축산고교 8개 학교로 올해는 아영중이 참가하면서 한 학교가 더 늘었다.경기 종목은 축구. 줄다리기. 피구. 씨름. 긴 줄넘기. 2인3각 달리기. 계주 등이며 교직원 400m 계주가 친선경기로 열렸다. 특히 학부모들과 전 참가자가 함께 한 줄다리기도 실시해 영호남 화합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지리산동부권 체육대회는 지리산 주변의 학교의 운동시설과 학생수가 작아 체육대회를 개최할 수 없는 점을 보완하는 의미도 크다. 특히 이 학교들은 학생수가 10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들로서 그동안 독자적인 체육대회를 개최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는데 연합체육대회를 실시함으로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되어 학생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이 됐다.마천중학교 정계수 교장은 “자연과 역사와 문화가 하나인 지리산골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우정과 화합의 한마당으로 지리산의 또 하나의 아름다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동부권 중·고 체육대회는 2008년 초 마천중학교장과 산내중학교장이 청소년들의 체육교류를 하자는 의견을 교환한 뒤 2008년 5월 전북 남원의 운봉중학교에서 1회 대회를 가졌다. 매회 순회하면서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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