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무산된 이후 지역의 도시개발 계획이 요원한 상태다.
함양군은 지난 2021년부터 교산리 86번지 일원 11만1458㎡(약 3만3700평) 부지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노후하고 포화상태에 놓인 함양읍 시가지를 확대함으로써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으로 공영개발을 추진했다.
함양군은 경남개발공사를 시행사로 선정하고 업무협약을 추진, 이곳에 주거용지, 상업용지, 업무용지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곳에 공동주택 561세대와 단독주택 69세대 등 1400여 명이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준공했어야할 교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23년 돌연 사업이 중단돼 2년여간 답보상태에 놓여 사실상 무산됐다. 함양군 도시건축과 관계자는 “경남개발공사가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공사 측에서 사업 포기를 통보해 사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특히 2023년에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했으나 사업타당성이 ‘매우 미흡하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사업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양군 관계자는 “교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중단 이후 별도의 도시개발사업이 계획된 건 없다”며 “막대한 비용이 들어 군에서 직접 추진하는 것은 어렵고, 민간에서도 제안이 들어온 게 없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도심이 낙후돼 있고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서는 도시개발사업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그러나 경기침체와 인구감소로 인해 쉽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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