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함양 독자참여위원회(위원장 정민수)가 지난 7월 29일 정기회의를 열고, 이달 발행된 신문에 대해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민수 위원장 △김점남 부위원장 △박상언 위원 △송병규 위원 △전말숙 위원 △최성홍 위원 등 6명이 참석했다.위원들은 함양의 인구 문제, 관광 및 청소년 정책, 철도망 구축, 소상공인 정책, 지방정원 조성 등 주간함양에 보도된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조명이 필요한 지역 현안에 대해 기사화를 당부했다.한편 주간함양 독자참여위원회는 공공성·공정성·비판성·파급성 등을 고려해 매달 ‘이달의 기사’를 선정하는 가운데, 이달에는 최학수 PD가 쓴 기획보도 ‘위기의 함양, 인구 늘어날 수 있을까?’ 기사를 이달의 기사로 선정했다. 해당 보도는 함양의 현실을 정확히 짚고, 일본 히가시카와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함양도 가능성 있다는 희망을 주는 등 새로운 정책적 메시지를 제시했다고 평가받았다.정민수 위원장2004년부터 추진한 중·남부권 고속철도 유치 운동을 재점화해야 한다. 함양이 물류도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항만과 철도 없이 도로 교통만으로는 한계가 많다. 국토 균형발전, 지역소멸 대응을 근거로 정부에 건의하는 등 고속철도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할 때다. 새 정부 들어서 행정수도 이전과 지역 균형발전이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함양군이 주도해 철도망을 다시 공론화해야 한다.‘급속히 변화하는 해양생태계 수산자원 경고등’ 기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후위기 속 바다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는데, 함양의 청정 환경을 활용한 내수면 어업의 가능성을 제시해야 한다. 내수면 양식 산업은 기후위기 시대 대안이 될 수 있다.함양군 문화관광재단 설립 추진과 관련해서는 거창과 산청 등 여러 지자체에서 이미 문화·관광 관련 전문성을 갖춘 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문화·관광 분야는 지역에서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인 만큼 민간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 재단이 문화·관광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김점남 부위원장엄홍길 대장의 ‘오르GO 함양’ 홍보대사 위촉 관련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지속적으로 산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함양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길 기대한다.상림 인근 지방정원 조성 기사도 좋았다. 함양이 사람들에게 쉼과 휴식을 주는 힐링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행정과 함께 의회에서도 지방정원이 잘 조성될 수 있도록 협력했으면 좋겠다. 이와 더불어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이 지리산함양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또한 폭우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는 봉사자와 기관·단체를 조명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한다. 한편 동문사거리와 남중사거리에 설치된 쿨링포그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 관련 기사에 주민들의 반응도 함께 포함됐으면 좋았을 것 같다. 30년 동안 지역 아이들의 돌봄 기능을 수행한 열린지역아동센터가 지난 6월 문을 닫았다. 관련 기사도 보도해달라.박상언 위원‘위기의 함양, 인구 늘어날 수 있을까?’ 기획 기사를 인상 깊게 봤다. 타 지역에 사는 지인이 함양에 왔을 때 “여느 시골과 다름 없다”고 했던 말을 듣고 함양만의 독특함이나 특별함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를테면 무주는 덕유산과 반딧불이라는 이미지로 도시 전체가 통일되어 있다. 함양도 함양만의 또렷한 이미지가 필요하다. 함양이 가진 훌륭한 자원을 어떻게 기획하고 이미지를 풀어내느냐가 중요하다.상림 인근에 지방정원 조성을 추진한다는 기사를 보고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저 정원을 잘 꾸며놓는 것을 넘어 함양만의 특징을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 경제성 등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산림청 보도자료의 경우 ‘사방댐’, ‘간선임도’ 등 일상에서 쓰지 않는 용어를 독자가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길 바란다. 더불어 최근 계속되는 폭염과 관련해 군민들이 어떻게 폭염에 대비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신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한편 필봉산 정상이 너무 볼품없고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준다. 필봉산은 코스도 다양하고 걷기에 좋지만 봉우리 이미지가 좋지 않다. 개선이 필요하다.송병규 위원다양한 특집기사가 많아 좋았다. 특히 ‘위기의 함양, 인구 늘어날 수 있을까?’ 기사와 금반초등학교의 에티오피아 프로젝트 기사를 인상 깊게 읽었다. 11월에 에티오피아를 학생들이 방문하는 것에 대해 안전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준비를 잘해서 학생들에게 뜻깊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상림 인근 지방정원 조성 관련 기사에서는 지방비 300억 원이 투입되는 만큼 수익성과 운영계획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기사에 어려운 외래어나 전문용어를 사용할 경우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한 설명이 필요하다.전말숙 위원함양군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를 소개하는 기사가 좋았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학습 지도와 체험 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저녁 식사까지 제공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까지 만족도가 높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최근 대통령상을 받은 안의면 용추 농업회사법인 소식과, 4개 지역의 도민체전 공동개최 유치, 빈집 활용 기사도 의미 있었다. 이 밖에 집중호우에 대비해 상림 인근 위천(천령교~대병마을 구간) 정비가 필요하다. 더불어 쿨링 포그의 수질 안전성에 대한 정보도 독자들에게 알려주길 바란다.최성홍 위원<주간함양>은 지역 밀착 기사가 강점이다. 지역의 축제와 인물, 정치, 실생활 이슈 등을 고루 잘 다루고 있다. 또한 현장 중심의 사진과 칼럼, 기획 기사, 교육 소식 등을 충실히 담고 있다. 최근에는 마강래 중앙대 교수가 함양에 한 달간 머무르며 세미나를 열고 베이비부머 세대의 귀향 모델을 제안한 내용이 좋았다.그러나 소상공인 관련 기사가 부족해 아쉽다. 소상공인 혁신 사례와 경기 침체에 따른 임대료 이슈, 청년 창업 등과 관련한 정보를 보완해야 한다. 진주, 완주, 제주 등 타 지역의 사례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지역의 특색 있는 소상공인이나 상점 스토리, 소상공인 성공 스토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상공인 이슈를 다뤄달라.또한 지면에 보도되는 뉴스를 유튜브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와 연계해 젊은 독자의 뉴스 접근성을 높이면 좋겠다. 더불어 데이터 기반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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