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시작된 7월28일, 위성초등학교(교장 박종복)는 여전히 활기로 가득하다. 체육관과 교실에서는 스포츠, 연극, 발레, 탁구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이어지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교정을 채우고 있다.
위성초는 방학 기간에도 돌봄 공백 없이 운영되는 두 곳의 돌봄교실을 통해 안정적인 학생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오랜 시간 아이들과 호흡을 맞춰온 전문 돌봄전담사들의 헌신과 역량 덕분에 첫날부터 질서 있고 따뜻한 돌봄이 이루어졌다.
특히 올해 여름에는 예산 부족으로 한시적 돌봄교실 운영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4학년을 대상으로 ‘꿈누리터 교실’을 기획·운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경상남도교육청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단순한 돌봄을 넘어 점심식사 제공까지 포함되어 맞벌이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한 학부모는 “방학 중 점심 걱정이 컸는데 학교에서 중식을 제공해줘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매일 단체 프로그램과 자유 선택 활동에 참여하며 스스로 원하는 활동을 선택하고 또래와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여름방학을 의미 있게 채워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시간 때우기를 넘어, 배움과 관계 형성을 이어가는 교육적 과정으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
위성초는 그간 다양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 중심의 돌봄환경을 구축해 왔다. 미술, 연극, 과학실험, 코딩 등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흥미와 재능을 발굴해왔으며, 방학 중에도 이 같은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사전에 늘봄프로그램 강사들과 간담회를 열어 2학기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학교 측은 “2학기에는 더욱 맞춤형이고 다양성을 중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과 돌봄이 조화를 이루는 ‘늘봄학교’의 역할을 성실히 감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성초등학교의 방학 운영은 ‘아이 한 명 한 명의 하루를 지켜주는’ 돌봄 시스템으로, 교육복지 실현의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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