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가의 자회사 농업회사법인 인산농장이 전통 전나무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증류주 ‘적송자 금강주’를 새롭게 출시했다.
금강주(金剛酒)는 전나무잎을 담가 특유의 숲향을 입히던 비전(秘傳)의 술로, 오래전부터 일부 애주가들 사이에서 ‘전통주계의 전설’로 회자돼 왔다. 잔을 따르기만 해도 방 안 가득 전나무향이 퍼진다거나, 커피나 소주에 몇 방울만 떨어뜨려도 맛이 부드러워진다는 후기들이 이어질 정도다.
이번에 선보인 ‘적송자 금강주’는 이러한 금강주의 정서와 향을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산농장은 전통의 숲 향을 현대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전나무에서 추출한 향료를 더해 금강주 특유의 송진 내음을 재현했다.
양조 방식도 전통에 기반을 두고 있다. 멥쌀을 증자해 입국을 제조하고, 이를 활용해 효모를 배양한 밑술을 만든 뒤, 찹쌀을 쪄내어 두 차례 덧술하는 삼양주 방식으로 발효한다. 발효를 마친 술덧은 상압증류방식으로 2차 증류해 알코올 도수 72%의 증류원액을 얻는다. 여기에 천연 전나무향을 더해 완성한 제품으로, 높은 도수지만 마실 때는 부드럽고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인산농장 관계자는 “최근 전통주 시장은 맛 뿐만 아니라, 원재료와 스토리, 제조 방식 등 복합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며 “금강주의 전통을 현대적 품질로 복원한 이번 제품이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에서 차별화된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산농장은 지난 2023년 △탁여현 △청비성 △월고해 △적송자 △죽림선 등 8개 품목의 전 주류에 대해 술품질인증 나형을 획득하며,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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