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초등학교(교장 조현복)가 여름방학을 앞두고 전교생이 함께 만드는 창작 노래극 준비로 분주하다. 학교 특색 프로그램 ‘예술로 꽃피는 아이들’의 일환으로, 올해는 공배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 ‘대고대’를 소재로 창작 뮤지컬을 제작 중이다.   지곡초는 매년 마을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연극을 만들어 학생들의 예술 감수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께 길러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암마을 전설 ‘애기용소’를 무대에 올렸고, 올해도 전교생 23명이 모두 배우로 참여해 1, 2학기 각 1주일씩 집중 연습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대본을 읽고 인물의 감정을 이해하며 연기를 배우는 동시에, 직접 노랫말을 쓰고 곡을 붙여 노래로 표현하는 과정도 함께 경험한다. 이어지는 율동 연습을 통해 노래와 몸짓을 익히며 종합예술의 즐거움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특히 뮤지컬 전문 극단 ‘화야’와의 협업을 통해 무대 감각을 키우고 있으며, 연습이 무르익을수록 아이들의 표정과 목소리에도 자신감이 묻어나고 있다. 학생들은 공연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협동심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있다.   한 학생은 “노랫말에 우리 마을 이야기가 담겨서 자랑스럽고,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춤추고 노래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며 활짝 웃었다.   이번 노래극은 오는 10월 중순 함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며, 인근 학교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마을 전설을 아이들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되살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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