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행군편(行軍篇)7) 대체로 군(軍)은 높은 곳을 좋아하고 낮은 곳을 싫어하며 양(陽)을 귀하게 여기고 음(陰)을 천하게 생각한다. 삶을 길러서 실지에 처하여 군사가 백 가지 병이 없으면 반드시 이긴다고 말한다.原文(원문)凡軍(범군)은 好高而惡下(호고이악하)하고 貴陽而賤陰(귀양이천음)이라 養生而處實(양생이처실)하야 軍無百疾(군무백질)이면 是謂必勝(시위필승)이니라.解說(해설)자연의 이치에 역행하지 않는다는 배려가 없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필승(必勝)의 비결이란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니다.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건강관리, 보건시설이 그대로 필승으로 통한다고 논단(論斷)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군사가 머물 곳은 전력이나 군사들의 생리적인 면에서도 높고 건조한 곳을 택하는 편이 좋고 낮고 습한 곳은 피해야 한다. 양(陽)의 동남쪽 햇볕이 잘 드는 곳이 호적지(好適地)이며 서북쪽의 그늘지고 추운 곳은 부적당하다.무엇보다도 생활적인 자연 요구에 맞도록 해서 만사가 평실(平實)해야 한다. 이 점에서만 유의하면 결코 군사 가운데에 병자가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군이 생생지기(生生之氣)를 길러 건강을 지키고 모두가 질병이 없게 되면 이 한가지만으로도 필승의 군대라고 할 수가 있다.註(주)陽(양) : 여기에서는 양지(陽地) 즉 밝고 환한 곳을 의미.陰(음) : 음지(陰地) 즉 어둡고 음울한 곳을 의미.養生(양생) : 생활적인 욕구에 순응한다는 뜻.百疾(백질) : 여러 가지 병이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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