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5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항노화바이오지원센터가 준공 1년 6개월이 지난 최근에서야 가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센터 설비를 사용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업체는 4~5곳에 불과한 가운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만큼 운영 활성화가 가능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일환으로 함양읍 이은리에 지어진 항노화바이오지원센터는 농·임산물을 활용한 항노화 상품 개발 및 산업화·상품화를 위해 국비 29억 원, 도비 4억 원, 군비 20억 원을 들여 건립됐다. 4109㎡(1243평) 부지에 건축면적 587.36㎡(178평) 규모의 2층 건물로 조성됐다.센터는 2024년 2월 준공됐지만 1년 2개월이 지난 올해 4월이 돼서야 수탁운영자를 선정하고 위탁관리계약을 체결했으나, 3개월 동안 설비를 가동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열린 함양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제가 제기됐다.당시 양인호 의원은 “센터 준공 후 1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센터 수탁운영자인 (사)신활력함양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함양군 산삼항노화과장은 “입찰자가 없어 공고를 두 차례 진행하면서 위탁자 선정이 지연됐다”며 운영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센터에 설치된 가공 설비 역시 논란이 됐다. 당초 센터에 구축한 일부 장비는 소규모 연구용에 불과해 실제 제품 생산에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특히 농축기, 교반기, 당화기 등의 용량이 작아 모터 교체 등 추가 보완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센터 구축 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설비를 다시 보완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함양군 산삼항노화과 담당자는 “소규모 농가에서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생산을 하기 위한 시설로 맞춰 구축됐다”며 “관리 위탁업체에서 생산량 확대를 위해 설비 개선하면서 가동이 늦어졌다”고 말했다.한편, 현재까지 가공시설 사용을 신청한 업체는 4~5곳으로 최근에서야 설비 가동이 시작됐다. 산삼항노화과 담당 계장은 “설비 개선은 완료했고, 센터 사용 업체가 필요한 설비를 부분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 운영이 정상화되면 지역 농가와 군민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노화바이오지원센터 개요 및 운영 계획   ▶위 치 : 함양읍 함양남서로 996-105▶규 모 : 대지 4109㎡, 건축면적 587.36㎡, 연면적 1159.6㎡▶시설구성 : 1층 제조시설·저장창고·기계실 2층 사무실·교육장▶주요장비 : 액상제품 가공장비 21대, 분말제품 장비 16대, 위생·품질 설비 등 총 58대▶총사업비 : 53억 원 (국비 29억, 도비 4억, 군비 20억)▶착 공 : 2022년 1월 착공▶준 공 : 2024년 2월 준공 (24년 5월 사용승인)▶위탁업체 : (사)신활력함양 - 전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구성원들이 설립한 비영리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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