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소방서(서장 박해성)가 본격적인 무더위로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군민들에게 벌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여름철 벌집 제거 신고와 벌쏘임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 2024년 함양소방서의 벌집 제거 출동은 총 1010건 중 7~9월에만 890건(88%)이 발생했으며, 벌쏘임 사고도 같은 기간 52건 중 45건(86%)이 발생해 대부분 여름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말벌류는 공격성이 강해 쏘일 경우 심한 통증과 함께 전신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을 유발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야외활동 시 △ 벌집을 발견하면 가까이 가지 말고 직접 제거하지 않기 △ 농작업·등산 전 주변 벌집 여부 확인 △ 강한 향의 향수·화장품 사용 자제 △ 진한 색 옷보다 밝은 색 옷 착용 △ 벌이 다가오면 급격한 움직임을 피하고 천천히 이동하기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침을 살살 밀어 제거하고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은 뒤 차갑게 해 통증과 부종을 완화해야 한다. 호흡 곤란, 발열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박세희 현장대응단장은 “기온이 높아질수록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군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농작업과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인 만큼 안전수칙을 꼭 지켜 벌쏘임 사고를 예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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