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령문화제위원회(위원장 이창구)는 지난 6월26일 기관단체청사 3층 회의실에서 ‘제64회 천령문화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20여 명의 축제위원들이 참석해 지난 5월8일~12일 개최한 천령문화제를 평가하고 문제점 개선 방안 및 보완할 점을 공유했다.
위원들의 평가에 앞서 정세윤 사무국장은 올해 천령문화제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 현황을 브리핑했다. 사무국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주진입로를 양방통행으로 바꿔 차량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먹거리장터에 관내 식당과 새마을협의회가 참여했으며, 체험부스를 8개에서 16개로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설무대를 중점으로 활용하고 FC트롯퀸즈 초청경기와 팬사인회, 공연을 통해 출향인 참여를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방문객은 지난해 천령문화제에 비해 1만3000명이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닷새 동안 3만3000명, 일평균 6600명이 방문했지만, 올해에는 총 2만 여명, 일평균 4000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정세윤 사무국장은 “축제 기간에 비가 내려 방문객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농특산물 판매와 먹거리장터, 체험부스 등에서 발생한 총 매출액은 9920만 원으로 증가했다. 천령문화제에서 집행된 사업비는 총 5억 원으로, 특설무대 설치 및 운영, 몽골텐트 등 부대시설 설치에 50% 가량 사용됐다.
먹거리장터 키오스크 도입, 체험부스 확충, FC트롯퀸즈 초청 등을 잘 된 점으로 꼽았지만, 우천으로 인한 배수 문제, 선비행렬의 지역사회 참여 저조, 전력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어진 위원들의 축제 평가에서도 천령문화제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나왔다. 이날 일부 위원들은 천령문화제의 정체성에 대해 지적하며 타 지역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보다 참신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먹거리장터의 음식이 부실했다는 평가와, 선비행렬의 문중 참여 확대, 가족 캠핑 프로그램 마련 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더불어 축제위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축제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창구 위원장은 “이러한 평가와 반성을 바탕으로 더 좋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선진지 견학 등을 추진할 때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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