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출산·입양장려금을 대폭 상향해 지원한다. 군은 지난 1일 「함양군 인구 늘리기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이 공포·시행됨에 따라 첫째아부터 셋째아까지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조례에 따르면 첫째아와 둘째아는 5년간 총 500만 원, 셋째아 이상은 10년간 총 1000만 원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출생신고 시 100만 원이 우선 지급되며, 이후 매년 나머지 금액이 분할 지급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한 가정에서 셋째아까지 출산하거나 입양할 경우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출산율 반전의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조례 시행일 전인 올해 출생하거나 입양한 첫째아·둘째아도 상향된 지원금을 소급해 받을 수 있으며, 셋째아 이상은 종전과 동일하게 5년간 총 1000만 원이 지원된다.   함양군은 지난해 출생아 수 66명, 합계출산율 0.58로 도내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인구 감소 상황을 맞아 이번 장려금 확대와 함께 생애주기별 맞춤형 시책도 준비 중이다.   셋째아에게만 월 20만 원씩 60개월간 지원하던 양육 지원금을 모든 출생아로 확대하고, 기존 13~18세 청소년에게 지원되던 ‘청소년 꿈드림 바우처’를 초등학생까지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결혼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신혼부부 결혼자금 지원을 기존 3년 500만 원에서 5년 1000만 원으로 확대하고,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도 5년간 최대 3000만 원까지 확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이번 출산·입양장려금 확대가 출산과 입양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생애주기별 지원과 다양한 시책 발굴을 통해 저출생 및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