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8일 함양군 백전면에 위치한 방치된 황토방에서 <프로젝트 함양>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늘의 빈집 연구소’가 주관·주최하고, 지역의 대표 로컬 크리에이터이자 빈집관리사로 활동 중인 최성홍 큐레이터가 기획·운영을 맡았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1호 1타 강사 로컬 큐레이터 최광운을 비롯해 이태멘, 김현희, 성부식, 민지영 로컬 큐레이터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외진 시골, 그러나 전국이 주목한 프로젝트행사 당일, 백전면이라는 외진 위치에도 불구하고 부산, 수원,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약 40명의 도시재생 및 로컬 분야 전문가들이 모이며 열띤 관심을 보였다.
첫 순서는 최광운 로컬 큐레이터의 프로젝트 소개로 시작되었고, 이어서 함양의 로컬 기획을 이끄는 최성홍 큐레이터가 진행을 맡아 도시재생 및 빈집 활용에 대한 발제와 오리엔테이션이 이어졌다.
발제는 남해에서 활동 중인 한국표준협회 김연웅 위원과 도시재생 연구 및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이진학 독립연구가(경상국립대학교 박사과정)가 맡아 전문성과 깊이를 더했다. 오리엔테이션은 10년 경력의 이태멘 로컬 큐레이터가 담당했다.빈집관리 2.0 모델, 함양에서 실험하다<프로젝트 함양>은 단순한 빈집 관리나 위탁 운영을 넘어, 콘텐츠 기획·운영·수익화를 직접 수행하는 ‘빈집관리 교육 2.0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단순한 컨설팅을 넘어 실질적인 지역 활성화와 빈집 활용 모델을 만들어 가기 위한 본격적인 도전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수도권이나 대도시가 아닌,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함양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최성홍 로컬 큐레이터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포럼과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함양의 가능성을 전국에 알릴 예정”이라며 의지를 밝혔다.빈집, 기회로 바꾸는 힘… 이제는 ‘지역 기반 사업화’로<프로젝트 함양>은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니라, 지방소멸 문제에 맞선 실질적인 대응이자 지역 자산인 ‘빈집’을 활용한 새로운 로컬 비즈니스 모델 구축의 출발점이다. 최성홍 빈집관리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함양을 거점으로 한 빈집 활용 모델의 전국 확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단순히 빈집을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콘텐츠형 빈집 사업화 모델을 통해 지역 주민과 함께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진화해 나간다. 특히 빈집을 공유 공간, 창작 거점, 숙박·체험 시설 등으로 다양하게 재구성하며, 지속 가능한 빈집 운영 솔루션과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해 지역 안팎의 고객을 연결하는 로컬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성홍 빈집관리사는 “빈집은 이제 지역의 짐이 아니라 기회”라며 “함양을 기반으로 전국 각지의 로컬 크리에이터 및 기관과 협업해 빈집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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