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처럼 살자.” 용혜원 시인의 시로 하나 된 무대가 경남 산청에서 펼쳐졌다.지난 6월28일 경남 산청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한예원 국민애송시 전국 시낭송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문화예술교육원(원장 김태근) 주최, 한예원 시낭송협회(회장 김민숙)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용혜원 시인의 100번째 시집 출간을 기념해 열렸으며, 국민과 함께 시의 감동을 나누는 무대가 됐다.김태근 원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국민 1인 1애송시 갖기 운동’의 시작”이라며 “시는 마음의 위로이자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접 용혜원 시인의 대표 시 ‘시처럼 살자’를 낭송해 장내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대회의 시작은 김민숙 회장과 반해경 고문이 함께 낭송한 권두시 ‘살기좋고 행복한 곳 산청’으로 열렸다. 곧이어 본선에 진출한 전국 각지 50명의 시낭송자들이 무대에 올라 용혜원 시인의 시편을 각자의 목소리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용혜원 시인이 직접 들려준 ‘시와 인생’ 10분 특강과 성악가 권기범·공지현, 기타리스트 이강진의 공연도 함께 펼쳐져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시간이 됐다.이번 대회에서는 함양 출전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금상은 함양의 김태오 씨가 수상했으며, 동상에는 함양 출신 김정욱 씨, 장려상에는 자매로 참가한 신말달·신남숙 씨가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함양 참가자 4명이 수상에 성공하며 지역의 시낭송 저력을 알렸다.또한 함양에서 스태프로 참여한 박갑열 씨는 “촬영과 운영을 도우며 무대 밖에서 느낀 감동도 무대 못지않았다”며 “50편의 시가 50편의 드라마처럼 가슴을 울렸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낭송이 소중한 예술작품 같았다”고 소회를 밝혔다.이번 대회를 계기로 시작된 ‘국민 1인 1애송시 갖기 운동’은 한예원 시낭송협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원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정기적인 시낭송대회 개최, 시낭송 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문학 활성화 활동 등 다양한 문화운동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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