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경상남도 저출생 대응 시범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400인의 아빠단’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400인의 아빠단’은 도내 모든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경상남도 주관 사업으로, 아버지의 양육 참여 확대와 가족 내 돌봄의 균형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함양군에서는 현재 19가정이 참여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첫 번째 활동은 6월21일 지곡면 개평한옥마을 내 체험공간 ‘호미랑’에서 열렸다. ‘아빠와 자녀가 함께 만들어가는 추억’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감자쌀빵을 함께 만들며 소통과 협력의 시간을 가졌다. 반죽부터 오븐 굽기까지의 과정을 함께한 아버지와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웃음을 나누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다.   체험 후 열린 소감 나누기 시간에서 한 아버지는 “아이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며 육아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다”고 전했고, 자녀들은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그 자체로 좋았다”고 응답해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함양군가족센터는 연중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진행될 주요 프로그램은 멘토링 코칭, 지역문화체험, 안전·놀이·수확 체험 등으로 구성되며,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즐기고 배우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아빠들의 육아 참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가족문화의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역 현실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버지의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