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지역 농식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군은 6월17일 안의면과 함양읍 이은농공단지 일원에서 미국과 베트남 수출을 위한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김윤택 함양군의회 의장, 한기민 경남항노화연구원장 등 수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수출 성과를 함께 기념했다.
이번 수출은 총 4억7000만 원 규모로, 미국에는 4억4000만 원 상당의 산양삼 가공품, 여주환, 꽃차, 장아찌 등 7개 품목이 선적됐다. 참여 업체는 △㈜함양산양삼(대표 이종상) △㈜지산식품(대표 김승교) △오가뷰(대표 김보람) △함양산삼팜영농조합법인(대표 김병익) 등 4개 기업이다. 이들 제품은 LA에 위치한 ‘함양군 페이스샵’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며, 하반기 추가 수출도 예정돼 있다.
특히 수출 품목 중 하나인 ‘글루코케어’는 산양삼을 주원료로 한 혈당 관리 기능성 제품으로, ㈜함양산양삼이 ‘2025년 항노화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사업’을 통해 (재)경남항노화연구원과 함께 개발했다. 해당 제품 개발에는 5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항노화 기능성을 강조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이와 함께 베트남으로는 ㈜우리가(대표 하경수)의 냉면 3종과 비빔장이 약 3000만 원 규모로 첫 수출됐다. 이는 지난해 4월 함양군이 파견한 베트남 시장개척단 활동의 성과로, 1년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상담을 통해 첫 컨테이너 선적이 이뤄졌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해외 시장개척단 활동과 지속적인 마케팅이 실제 수출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관내 기업들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함양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농식품 마케팅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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