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3일 위림초등학교(교장 정은남)에 이색 손님이 등장했다. 학생들이 등교하던 시간, 학교 중앙현관 앞에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가 모습을 드러낸 것. 정체불명의 공룡에 놀란 학생들은 처음엔 멀찌감치 서 있었지만 곧 하나둘 다가가 공룡을 만져보고 포옹하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공룡 역시 손을 흔들고 악수를 건네며 학생들과 교감을 나눴다.   공룡의 정체는 1학년 교실에서 밝혀졌다. 바로 학부모가 준비한 독서 퍼포먼스였다. ‘내가 공룡이었을 때’를 주제로 한 책 읽기 활동에서 학부모는 직접 공룡 탈을 쓰고 등장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아이들은 “공룡이 누군지 궁금했는데 우리 엄마였어요”, “공룡이 사는 동굴 속 세상이 정말 멋졌어요”라며 이야기 속에 빠져들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다른 학년 학생들도 “우리도 재미있는 책을 읽어줬으면 좋겠어요”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는 위림초 학부모 독서문화동아리의 활동 중 하나로, 학부모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준비해 진행됐다. 참여한 한 학부모는 “회원들과 소통하며 떠오른 아이디어를 함께 실행에 옮겼는데 아이들이 즐거워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위림초등학교는 행복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해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부모 독서문화동아리는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며 필요 시 학교 현장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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