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고운 최치원의 작문기행, 유적답사를 하면서 최치원의 작문 태도, 지식인의 고뇌를 느끼며 그를 기념하고 선양하는 수필을 다수 짓고 엮어, 『고운수필』을 발간하여야겠다고 결심하였다. 고운 수필은 고운이 지은 수필이 아니라 고운처럼 훌륭한 글솜씨와 마음씨를 갖기를 바라는, 고운을 생각하는 수필이란 뜻이다. 고운 마음씨를 갖고 고운 발자취를 남기는 사람, 고운 수필을 쓰는 고운 수필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마찬가지다.”– 김윤숭 『고운수필』 p.115김윤숭 지리산문학관장이 고운 최치원을 주제로 한 수필집 『고운수필』을 출간했다.지난 5월 23일 발행한 이번 저서 『고운수필』은 김윤숭 관장이 고운 최치원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문인이자 대학자이고, 훌륭한 사상가이자 정치가였던 고운의 면모를 사색한 수필집이다. 작문기행과 유적답사, 그리고 일상에서 만난 고운 최치원을 깊이 통찰하고 있는 이 책에는 50편의 수필이 담겼다.앞서 발간한 김윤숭 수필집 『문학관 3대문화시설』 제3부에 『고운수필』에 실은 글과 새로운 글을 추가해 이번 책을 펴냈다. 특히 2021년~2025년 함양최치원학술대회를 주관하며 쓴 글과 문예지·사화집·언론 등에 발표했던 글도 함께 모았다.총 326페이지의 『고운수필』은 △1부 ‘고운 기념관’ △2부 ‘고운 최치원’ △3부 ‘고운 마음씨’ △4부 ‘고운 발자취’ 등 4개 주제로 나뉘어 있다.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작가의 말’을 통해 “수필은 문학의 왕이다. 모든 글을 거느린다. 돈황석굴이나 정창원 같은 보물창고이다. 다른 장르에 속하지 않은 모든 글들을 포용한다”며, “『고운수필』은 산삼의 성인, 한국한문학의 비조, 외교문학의 경전 세계 기록유산감 『계원필경』의 술성(述聖) 고운 최치원 선생을 기념하고 고운 같은 고운 마음씨를 갖고 고운 발자취를 남기는 고운 수필가가 되려는 김윤숭의 수필집”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김윤숭(본명 김윤수) 지리산문학관장은 1959년 함양에서 태어났으며,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한국본부 이사, 한국수필가협회 부이사장, 한국고전번역원 총동문회장, 성균관 부관장 등을 역임했다. 1999년 『월명총시문』으로 등단한 뒤 『함양구경』, 『지리산을 품은 함양의 책을 읽다』, 『나는 유교 신도입니다』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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