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플라워쇼인 ‘제16회 대구 꽃박람회’가 6월 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어, 함양꽃피우리동아리 회원들은 6일 대구 엑스코를 찾았다. 이번 6월 모임은 아이들과 함께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어 더 보람된 시간이었다.함양과 가까운 대구에서 매년 열리는 꽃박람회의 올해 주제는 ‘꽃생갓생(열심히 사는 당신에게 꽃길을)’으로, 생활 속 정원문화와 화훼산업의 융합을 조명하며 우리들에게 힐링과 영감을 선사했다.
대구행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난 아이들은 꽃박람회장을 왜 가야하는지에 대한 물음표를 달고 차를 타고, 엄마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 많은 자연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운전을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허기진 배부터 채우고 전시장을 찾았다.총 148개사, 783개 부스가 참여해 산업성과 예술성, 공익성과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전시장 입구에는 180m² 규모의 ‘여름숲조경’을 조성하여 시원한 녹색의 푸르름으로 심신의 안정을 선사하면서 전시장 내의 궁금증을 자아냈다.한 발 한 발 옮길 때마다 처음 접하는 꽃들이 우리 아이들을 반기고, 엄마는 함양군종합사회복지관 원예인테리어 시간에 배운 것을 아낌없이 풀었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강좌를 통해 배웠던 일본식 꽃꽂이 이케바나 작품을 보면서 우리가 접했던 작품들을 되새겨보기도 하고, 처음 접한 작품들은 배워보고 싶은 관심이 생기기도 했다.
이번 대구나들이에 참여한 조해선 회원은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전시장은 볼거리가 풍부했고, 평소 자연을 가까이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아이들과 함께 꽃과 식물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큰 관심이 없어 보였지만 전시장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만들어보는 테라리움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점점 반짝이는 눈빛과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길 잘했다며 큰아들은 신나했고, 둘째 아들은 ‘이쁜 것들이 너무 많다. 엄마처럼’이라며 말해주었답니다. 하반기에 있을 함양군종합사회복지관 전시회에 이런 저런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도전의식도 생기고 자연의 아름다움 속을 아이들과 함께 거닐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소중하고 뜻깊었습니다”라고 말했다.가족과 함께 자연을 이야기하고, 우리만의 “꽃의 의미”를 찾아보는 의미있는 하루~ 꽃생갓생을 보냈다. 또 다른 함양꽃피우리 활동을 기다려본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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