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 함양군 마천면에 전통 국궁 문화의 계승과 주민 여가생활 증진을 위한 국궁장 ‘지덕정’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함양군은 6월11일 오후 마천면 가흥리 104-5번지 일원에서 진병영 함양군수를 비롯해 김윤택 함양군의회 의장,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덕정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덕정은 지난 2020년부터 총사업비 35억 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부지면적 1만8501㎡에 연면적 392㎡ 규모의 단층 건물로 지어졌으며, 3개의 과녁과 21개의 사대를 갖췄다. 이와 함께 진입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 시설도 마련돼 지역 주민들의 스포츠 여가문화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궁은 예로부터 덕행을 기르고 심신을 단련하는 육예(六藝) 중 하나로, 국가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무예로도 중요시됐다. 현재는 심신 수련과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 체육으로 일반인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진병영 군수는 “마천 국궁장 준공은 궁도 인구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덕정이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화합과 건강한 여가 문화를 이끄는 장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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