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오는 6월20일(금)부터 26일(목)까지 함양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2025년 네 번째 기획전시로 백혜주 작가의 현대채색화 개인전 ‘꽃에 물들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채색화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회화 작품 40여 점이 공개된다. 감성적인 색채와 조형 언어를 통해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과 사유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백혜주 작가는 신라대학교 미술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 대학 예술학과 외래교수를 역임한 중견 작가로, 개인전 16회, 국내외 아트페어와 국제 교류전 등 300여 회 전시에 참여해왔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부산미술협회, 함양미술협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전시 제목인 ‘꽃에 물들다’는 자연 속 들꽃과 풀을 매개로 내면의 감정과 순수한 자아를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철학을 담고 있다. 이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예술가의 정화의 여정을 반영하며, 관람객에게도 위안과 성찰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백 작가는 천연 안료와 분채를 사용해 닥종이(2합지) 위에 물감을 30~40회 이상 덧칠하는 특유의 기법으로 색을 쌓아 올린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전통의 깊이를 현대적 미감으로 풀어내며, 시간성과 감정의 밀도를 화면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작가 특유의 마띠에르(질감)는 현대 채색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함양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 기법과 철학이 어우러진 예술적 성과를 조망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군민과 관람객들이 예술적 영감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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