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최근 군청 직원을 사칭해 가짜 공문과 위조된 명함을 이용, 물품을 주문한 뒤 수령하지 않고 잠적하는 ‘노쇼(No-show) 사기’ 시도가 발생했다며 군민과 지역 상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사기 시도는 자칭 ‘함양군청 공무원’이 한 철물점에 전화로 자재를 주문하고, 허위 공문과 명함을 제시한 뒤 고가의 물품을 추가로 요구한 뒤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다행히 업체가 수상함을 느끼고 군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군청에서 진행하는 모든 공식 업무는 반드시 대표 전화(055-960-5114)나 해당 부서 직원을 통해 확인해 달라”며 “의심스러운 공문이나 신분증을 받을 경우 즉시 군청에 문의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군청을 사칭한 이번 사기 시도는 군민과 상인을 동시에 노린 중대한 범죄”라며 “실제 피해가 없었던 것은 다행이나,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함양군은 이와 관련해 관내 전 업소에 긴급 안내문을 배포하고, 군청 공식 SNS와 블로그를 통해 지속적인 주의 환기와 예방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